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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터리]해군력 증강이 필요하다 ?
    [로터리]해군력 증강이 필요하다 ?
    사외칼럼 2025.12.10 17:37:01
    최근 선사들은 국제 해상항로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해에서는 후티반군의 공격위험을 피하기 위해 희망봉으로 수천 마일을 우회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흑해를 통한 운송이 위협받고 있다. 그리고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미·중간 긴장 고조도 위험 요인이다. 전 세계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섬유 등 대부분의 제조업은 원자재와 중간재를 국제적 공급망에 의존하는 분업화가 이루어져 있다. 전 세계로부터 원자재, 부품과 중간재를 구매하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전 세계 시장에 판
  • [시론] 기업집단 규제, 유연성이 답이다
    [시론] 기업집단 규제, 유연성이 답이다
    사외칼럼 2025.12.10 17:36:15
    ㅇ1987년 지주회사 설립을 전면 금지했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세제 혜택을 부여하면서까지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적극 장려했다.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도입된 이 제도는 이미 복잡한 지분 구조를 가진 기업 환경에서, 외국과는 달리, 지주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전부 소유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자회사와 손자회사 지분 30~50% 확보 정도가 허용됐다. 이처럼 불완전한 그룹 지배구조는 경제력 집중 또는 대주주의 지배력 확대라는 문제로 이어졌고, 이들 문제와 씨름하기 위해 수많은 규제가 추가되면
  • 신뢰로 연결하라: 벤자민 호르니골드 & 리드 호프만 [허두영의 해적경영학]
    신뢰로 연결하라: 벤자민 호르니골드 & 리드 호프만 [허두영의 해적경영학]
    사외칼럼 2025.12.10 15:09:49
    1716년 ‘해적공화국’(Republic of Pirates)이 활개를 칠 무렵, 대형 상선이 카리브해에 나타났다. 당시 최강의 해적 연합함대를 이끌던 벤자민 호르니골드는 해적들의 주장을 한사코 물리치며 상선을 공격하지 않았다. 영국 국기를 달았다는 이유다. 호르니골드는 윤리 기준과 애국심이 강해 스스로 해적이 아니라고 여겼다. 비록 영국 왕의 면허장을 받지 못했지만 사략선(私掠船)을 운영한다고 규정하고, 스페인이나 프랑스 같은 적국의 배만 공격했다. 점점 불만이 쌓이면서, 연합함대의 해적들은 총사령관에 대한 신임을 투표에 부쳤다.
  • 대한민국 미식(美食) 가이드: 미쉐린·식신·블루리본 [안병익의 푸드테크 세상]
    대한민국 미식(美食) 가이드: 미쉐린·식신·블루리본 [안병익의 푸드테크 세상]
    사외칼럼 2025.12.10 15:09:39
    ‘미쉐린 가이드’, ‘식신’, ‘블루리본 서베이’ 등 주요 미식(美食) 안내 기업의 올해 평가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미식 가이드들은 미식의 기준을 잡기 위해 각기 다른 가치와 고유한 방식의 평가를 지향한다. 소수 전문가 중심의 평가를 추구하는 ‘미쉐린 가이드’, 실제 사용자 빅데이터 분석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맛, 만족도를 평가하는 ‘식신’, 그리고 지역별 평가단을 기반으로 식당을 평가하는 ‘블루리본 서베이’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소비자에게 맛집을 추천한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한 개 이상 별을 받은 식당은 서울 36곳, 부산
  • [열린송현] 교원 정치참여 문은 열되 '교실 중립성' 지켜야
    [열린송현] 교원 정치참여 문은 열되 '교실 중립성' 지켜야
    사외칼럼 2025.12.10 05:00:00
    교원의 정치 참여를 둘러싼 논쟁이 거세다. 교사도 시민이므로 정치적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갖는다는 주장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교사의 직무가 지닌 공적 성격, 학생에 대한 영향력, 학교라는 공간의 공공성은 일반 시민의 권리보다 더 무겁게 고려돼야 한다. 교육이 정치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은 그 어떤 주장보다 우선한다. 학교는 사회적 권력이 비대칭적으로 작동하는 공간이다. 학생은 교사의 진술을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이며 교사의 발언에 반론을 제기하기 어렵다. 이런 환경에서 교사의 정치적 표현은 단순한
  • [로터리] 내일을 여는 기초학력
    [로터리] 내일을 여는 기초학력
    사외칼럼 2025.12.09 21:35:08
    582년 전 창제된 훈민정음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 발판을 제공한 것은 다름 아닌 인공지능(AI)이다. AI를 작동하는 언어는 따로 있지 않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자연어가 곧 AI의 언어다. 이제는 코딩도 말로 한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활용하면 간단한 애플리케이션 정도는 우리말로 구현할 수 있다. 말과 글이 중요해진 이때 훈민정음, 즉 한글이 ‘AI 최적화 언어’로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글은 전 세계 7000개 언어 가운데서도 가장 과학적이고 디지털 친화적인 문자 체계를 가졌다. 한글의 음소(音素
  • [시로 여는 수요일] 벌레 먹은 나뭇잎
    [시로 여는 수요일] 벌레 먹은 나뭇잎
    사외칼럼 2025.12.09 16:59:55
    나뭇잎은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이생진 벌레 먹은 나뭇잎은 벌레를 먹은 나뭇잎이 아니다. 개구리 먹은 뱀은 개구리를 먹은 뱀이지만. 벌레 먹은 나뭇잎은 벌레에게 먹힌 나뭇잎이다. 다시 말하자면 벌레가 먹은 나뭇잎이다. 아니다, 벌레 먹은 나뭇잎은 벌레를 먹은 나뭇잎일 수도 있다. 벌레
  • [해외칼럼] 도덕적 시궁창에 빠진 트럼프 행정부
    [해외칼럼] 도덕적 시궁창에 빠진 트럼프 행정부
    사외칼럼 2025.12.09 05:00:00
    1967년 소설가 귄 그리핀이 쓴 제2차 세계대전 소설 ‘작전상의 필요’가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제 해상 교전 규칙에 따르면 침몰한 배의 생존자들은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독일의 한 잠수함 함장은 침몰한 프랑스 함정의 생존자들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행여 그들 중 누군가가 자신이 지휘하는 잠수함의 작전 지역을 발설할 경우 부하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종전 이후 군사법원이 독일 지휘관이 내린 명령의 위법성을 조사하는 대목에서 극적인 정점에 도달한다. 베네수엘라 인근
  • [박현영 칼럼] 다문화가정의 건강, 더 이상 ‘소수의 문제’ 아니다
    [박현영 칼럼] 다문화가정의 건강, 더 이상 ‘소수의 문제’ 아니다
    사외칼럼 2025.12.09 05:00:00
    2024년 기준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는 약 43만 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2%를 차지한다. 수치만 보면 아직 적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중 70% 이상이 결혼 이민자 여성을 포함한 가구라는 점은 이들이 이미 한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보여준다. 결혼 이민자 여성들은 다양한 문화적·언어적 배경을 지닌 채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며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지만 출발선은 결코 동일하지 않다. 언어 장벽과 사회적 고립, 제도와 정보에 대한 접근성 부족은 일상을 제약하며 이러한 취
  • [로터리] ‘연결지능체계’와 청년 실업의 정치학
    [로터리] ‘연결지능체계’와 청년 실업의 정치학
    사외칼럼 2025.12.08 18:19:48
    인공지능(AI)이 바꾸는 것은 단지 몇 가지 직업이 아니다. 인간의 지적 능력을 통한 사회적 생산 전체가 AI와 결합해 ‘연결지능체계(Connected Intelligence System)’로 전환되고 있다. 문제는 이 전환이 가장 취약한 세대인 청년에게 먼저, 그리고 가장 깊게 상흔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에게 AI는 여전히 “기회를 열어 줄 기술”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리를 언제든 대체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경쟁자다. 가까운 미래의 노동시장은 세 가지 지능이 경쟁하는 구조가 된다. 인간만으로 일하던 전통적 지능체계
  • [열린송현] 민간 투자를 활용한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열린송현] 민간 투자를 활용한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사외칼럼 2025.12.08 05:00:00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에 골든타임이 찾아왔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해 미래 산업 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AI 투자와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한국을 아시아의 AI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AI 산업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 칩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6만 장이 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거인들이 한국의 잠재력을 믿고 투자하는 지금,
  • [글로벌 뷰] 중동의 탁월한 회복탄력성과 AI
    [글로벌 뷰] 중동의 탁월한 회복탄력성과 AI
    사외칼럼 2025.12.08 05:00:00
    세계경제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미중 갈등 장기화, 지정학 리스크 상시화 등은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그럼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 경제를 ‘탁월한 회복탄력성(Remarkable Resilience)’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상호관세와 세계 무역 제한으로 인한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았고 이스라엘·이란을 둘러싼 지역 내 분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고 단기적이었다는 진단이다. 중동 경제의 회복 흐름은 걸프협력회의(GCC)로 불리는 아랍 6개
  • [백상논단] 일본, 아시아를 떠날 수 있을까
    [백상논단] 일본, 아시아를 떠날 수 있을까
    사외칼럼 2025.12.08 05:00:00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을 시사한 후 일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했다.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된 데 이어 중국 해경이 센카쿠열도 인근에서 일본 어선을 몰아내기까지 했다. 2012년 일본이 센카쿠열도의 국유화를 선언해 야기된 격렬했던 일중 분쟁을 재연하는 듯하다. 일본은 자구책의 하나로 미국과 똘똘 뭉치고 싶을지도 모른다. 이를 핵심으로 아시아를 또 떠나는 ‘제2의 탈아입구(脫亞入歐, 실제는 脫亞入美)’가 가능할 것인가. 2006년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하자 제2의 메이지유신이 정계의 담론으로 급속히 확산
  • 실근로시간 단축,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솔선수법]
    실근로시간 단축,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솔선수법]
    사외칼럼 2025.12.07 18:00:24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권이다. 1주 근로시간이 1953년 48시간에서 1989년 44시간, 2003년 40시간으로 순차 단축됐다. 2018년 연장근로를 포함한 1주 간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이 되는 등 법정 근로시간은 줄어들고 있지만, 실제 일하는 ‘실근로시간’은 관행과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여전히 국제기준보다 길다. 실근로시간 단축은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는 시대적 요구이자, 생산성을 높이고 인재를 유지하기 위한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된다. 실근로시간 단축은 현행 근로기준법상 제
  • [로터리] 모자라지만 남는 주차장
    [로터리] 모자라지만 남는 주차장
    사외칼럼 2025.12.07 17:56:45
    우리나라 도시의 주차장은 늘 부족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도시의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다. 밤이면 아파트와 골목길은 주차된 차들로 가득 차지만 도심의 대형 빌딩과 백화점 주차장은 한산하다. 낮이 되면 풍경은 정반대로 바뀌고 주중과 주말, 그리고 지역에 따라 주차 수요는 확연히 달라진다. 서울의 주차장 보급률은 이미 140%를 넘었지만 밤마다 주거지는 주차난으로 시달린다. 문제는 주차장의 절대량이 아니라 시간과 요일·지역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는 불일치에서 비롯된다. 결국 도시는 ‘모자라지만 남는 주차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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