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보면 티끌 같은 인간…증오 대신 사랑으로 연대할 이유
문화2025.08.1015:07:24
우리는 크고 작은 이유로 서로를 미워하고 다투며 괴로워한다. 그러나 우주적 시선으로 보면 그 모든 영광과 비극은 한 줌의 먼지일 뿐이다. 덧없다 말하기엔 너무도 찬란한 인생에서 서로 사랑하기에도 시간은 부족하다. 제주 서귀포 포도뮤지엄에서 9일 개막한 특별전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은 인류 보편의 기나긴 문화예술사를 통해 반복돼 온 이 오래된 주제를 다시 꺼내온다. 중요한 만큼 자주 탐구된 주제를 다루는 일은 용기가 필요하다. 자칫 뻔하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전시는 이 오래된 감정을 오늘날의 언어와 시각으로 새
북스엔
한국인 시각으로 본 日의 도약과 몰락
문화
2025.08.08
17:47:32
역사는 끊임없이 다시 씌어져야 하는데 한국·일본 관계사도 마찬가지다. 박훈 서울대 역사학부 교수가 ‘한국인의 눈으로 본 근대 일본의 역사’를 내놓은 이유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모두가 변했다.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넘어섰다. 혹자는 임진왜란 이후 400여 년 만에 일본을 앞섰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경제력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기본 조건은 된다. 정치와 문화 수준의 역전도 이뤄졌다. 저자는 책
별별시승
더 뛰어난 ‘하이브리드 아이콘’의 복귀 -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별별시승]
자동차
2025.08.03
12:05:34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 김학수 기자지난해 겨울, 토요타(Toyota)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하이브리드 세단’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 그리고 브랜드의 행보를 이끄는 스테디셀링 모델 ‘캠리 하이브리드(Camry Hybrid)’를 출시했다.세대 교체를 거친 캠리 하이브리드는 이전의 캠리 하이브리드와 기본적인 구성 및 기술 배경은 동일하게 구성되었지만 한층 개선된 패키징, 그리고 기술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며 ‘차량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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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7.27 17:51:36“한국의 유명 K뷰티 브랜드 대표와 미팅을 잡아줄 수 있을까요?” 최근 서울 시내 한 5성급 호텔에서 묵던 중동계 VIP 고객이 호텔 총지배인을 불러 이 같은 요청을 했다. 단순한 관광이나 쇼핑 안내가 아니라 한국 뷰티 산업 진출을 희망하며 브랜드 경영진과 미팅을 주선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외국인 고액 자산가·기업인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국내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고급 호텔들이 단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접대)를 넘어 ‘맞춤형 라이프스타일·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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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2025.07.27 17:45:35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장기화된 불황에 시름하던 의료기관과 병의원,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매출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병의원과 약국은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사업장이라는 점을 모른 경우가 많아 이를 알리기 위한 안내문을 제작해 비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리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인 병의원·약국·치과·한의원 등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의료기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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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7.27 17:39:3120세기 미술을 대표하는 장르인 추상은 바실리 칸딘스키와 피에트 몬드리안, 카지미르 말레비치를 3대 선구자로 꼽지만 그중에서도 최초의 추상화는 칸딘스키가 1911년 그렸다는 게 미술사의 정설이었다. 그런데 198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에서 열린 한 추상화 전시가 이 정설에 균열을 냈다. 무명의 스웨덴 여성 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1862~1944)의 작품이 공개되면서다. 추상 양식이 틀림없는 그녀의 작품 '원시적 혼돈'은 1906년 완성됐다. 칸딘스키보다 5년을 앞선 셈이다. 세간에 늦게 알려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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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07.27 15:52:52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펜웨이 파크 담장을 넘겨 홈런 1개 차로 따라붙자 몇 시간 만에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역시 홈런포로 응수했다. 오타니가 ‘슈퍼스타’라면 롤리는 ‘슈퍼메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홈런왕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오타니는 27일(한국 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2대4 다저스 패)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쏴 올렸다. 시즌 38호. 5경기 연속 홈런으로 구단 타이기록을 세운 뒤 한 경기 침묵하고 또 가동한 홈런포다. 39홈런의 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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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7.27 15:05:29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국내 우유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해 생크림 등을 비롯한 수습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낙농진흥회는 우유 원유 생산량이 5~10%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키우는 젖소 대부분이 홀스타인종으로 고온에 특히 취약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온이 27도 이상 오르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32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면 우유 생산량이 최대 20%까지 줄어든다. 땀을 적게 흘리는 동물인 젖소는 더위에 취약한데, 지구온난화로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갈수록 많이 받고 있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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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07.27 14:45:17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인기가 대전 구도심 경제에 전례없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전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농민순대는 한화이글스 문현빈 선수를 응원하는 현수막 3개를 내걸고 "문현빈 선수에게 모든 음식 비용을 평생 무료로 드린다"고 선언했다. 송용식 농민순대 사장은 "한화이글스 홈경기 유무에 따라 하루 매출 차이가 200만원 이상 난다"며 "이는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현빈 선수가 "신인 시절 매일 먹고 간 대전 맛집은 농민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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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2025.07.27 14:15:08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내외 담배회사와 12년째 이어온 500억 원대 '담배 소송' 2심 판결을 앞두고 국민 150만 명의 지지 서명을 제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환자·유족이 제기했던 소송은 모두 담배회사가 이겼던 만큼, 1심의 판단을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건보공단은 범국민 지지 서명 캠페인 결과와 정기석 공단 이사장의 진술서를 지난 25일 서울고법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3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서명 운동에 당초 목표한 100만 명을 뛰어넘는 1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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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07.27 13:47:29새 시즌을 앞둔 몸 풀기 경기였지만 의미 있는 동반 득점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9)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 미드필더 배준호(22)가 맞대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배준호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시즌 경기(1대1 무)에 선발로 나서 후반 15분까지 60분을 뛰었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밀리언 만호프의 터닝슛이 나왔고 골문 앞에 있던 배준호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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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25.07.27 13:29:17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인 ‘프린세스 로열’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즈(왼쪽) 공주가 런던 물류 중심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 한국타이어가 설립한 ‘한국 하우스(Hankook House)’를 방문해 한창율(가운데) 영국법인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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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2025.07.27 12:20:24올여름 휴가지에서 사람 피를 빨아먹는 '빈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해 여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현지시간) BFM TV 등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드는 인기 휴가지인 프랑스에서 빈대 출몰 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프랑스의 빈대탐지 전문가 조합은 지난달 빈대 출몰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빈대는 매트리스의 갈라진 곳, 침대 프레임, 쿠션, 벽에 숨어 있는 작고 날개가 없는 곤충으로, 사람과 일부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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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7.27 11:09:23일요일인 27일도 낮 기온이 최고 37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날씨는 전국적으로 맑은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올라 무더울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엔 폭염특보가 발효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23~27도, 낮 기온은 30~36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또 월요일인 28일부터 한 주 내내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흐린 날이 많아 지난 주말보다는 기세가 다소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기간 체감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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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7.27 10:53:15찜통 더위로 끓어오른 주말, 전국 183개 폭염특보 지역 중 98%에 해당하는 180곳에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들 지역은 낮 기온이 최대 40도에 달하고, 습도까지 높아 가만히 있어도 숨이 막히는 듯한 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에서 단 2%에 해당하는 몇몇 지역 만큼은 이번 폭염에서 비켜 나 있다. 폭염특보 지도에서 색이 칠해지지 않은 곳, 즉 강원도 태백시와 제주도 산간 및 추자도가 그 대상이며 이 중 내륙 지역으로는 태백시가 유일하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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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2025.07.27 10:53:02매일 마시는 블랙커피(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한 잔이 당뇨병을 막는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더 놀라운 것은 디카페인 커피도 같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다. 경북대 생명공학부 김상룡 교수와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정운주 교수팀은 전 세계에서 수행된 커피 관련 연구 149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30% 낮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에게서 당뇨병 예방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흥미롭게도 이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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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2025.07.27 10:06:56‘하루 중 일정 시간에만 식사하고 나머지는 금식하는’ 시간제한 식사법이 대사 관련 지방간(MASLD)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식사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식이다. 25일 노원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오주현 교수와 KH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는 대사 관련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한 16주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시간제한 식사법이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지방간 개선에도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337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4개월(16주)간 세 그룹(△일반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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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7.27 09:38:01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다음달 문을 연다. 교파를 초월해 한국 기독교의 전체 역사를 아우르는 국내 첫 기독교역사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7일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에 따르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약 406평)의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 서울시 은평구 진관1로94에서 다음달 12일 개관한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 재단 이사장은 “개별 교회, 학교, 지자체 단위의 기독교 박물관이나 역사관은 있었으나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건립한 역사문화관은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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