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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4,900원...베일 벗은 정용진의 '상시 초저가'

이마트 오늘부터 30개 제품 선봬

대량매입 등 통해 원가 크게 낮춰

이커머스와 가격으로 정면 승부





#지난 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점에선 국내 내로라하는 소믈리에 5명이 참여한 와인 시음 행사가 열렸다. 이마트는 ‘왜 와인은 수입맥주나 물처럼 마실 수 없을까’하는 질문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종의 와인을 대상으로 철저한 블라인드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와인의 대중화를 위해 초저가 와인을 선별하기 위해 열렸지만 첫째 관문은 가격이 아닌 맛이었다. 시음 대회에서 1·2등을 차지한 와인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4,900원 와인의 주인공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국민가격 프로젝트’가 한층 진화된 형태로 공개됐다. 이마트는 4,900원짜리 물처럼 마시는 와인처럼 이벤트성이 아닌 상시 초저가의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제품을 1일부터 연중 내내 선보인다. 유통업체 간 가격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은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모델’을 주문했고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반년 간의 치열한 준비 끝에 나왔다. 항시 초저가 카드는 이커머스를 조준했다.

이마트는 올 초부터 고객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해 대량매입과 신규 해외 소싱처 발굴, 업태 간 통합매입, 디자인과 부가기능 간소화 등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다른 할인과 다른 것은 대량매입 등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으로 동일한 제품이나 유사한 품질의 상품과 비교해 30∼60% 저렴한 가격을 상시 유지한다는 점이다. 수입맥주를 겨냥한 와인부터 반값 식품 건조기 등 30여개 상품이다. 시세보다 많게는 60% 저렴하게 선보이는 초저가 와인이나 다이알 비누의 경우 평소 매입물량보다 수백 배 많은 물량을 대량 매입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도스코파스 레드블렌드’와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 2종의 가격은 각각 4,900원으로 시세대비 약 60% 저렴하다.



오는 10일 이마트가 선보일 식품 건조기는 신제품 생산 대신 세계적인 초저가 할인점 ‘알디’에서 검증된 상품을 직접 구매했다. 가격도 시중 식품 건조기의 반값인 3만원 대. 9월에는 상품의 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가격은 동일 사양 대비 40% 저렴한 ‘일렉트로맨 TV’도 새로 출시한다. 이마트는 이런 초저가 상품을 올해 200개까지 선보이고 향후 순차적으로 500개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마트의 이번 실험에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항시 할인이 ‘그래도’ 오프라인이라는 마트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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