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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 모은 ‘아시아의 슬랙’ 잔디, 거물급 사외이사 대거 합류

토스랩, 신현성 티몬 의장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업무 협업 툴 잔디가 투자금 140억 원을 추가 유치하면서 티몬의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을 비롯해 거물급 인사를 사외이사로 대거 영입했다. 스타트업으로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일 ‘아시아의 슬랙’으로 불리는 잔디를 서비스 중인 토스랩은 코로나19로 투자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머스트자산운용, 스파크랩스, 신한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4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누적액이 27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영입한 사외이사의 면면이 화려하다. 신현성 티몬 의장은 2008년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후 맥킨지컨설팅 입사했으며 2010년 티켓몬스터를 창업했다. 이후에도 블록체인 기업인 테라를 비롯해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을 창업해 공동대표에 올랐다. 카이스트 출신인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LG유플러스에 매각된 에빅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 이스라엘 등 전 세계의 혁신적인 초기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하고 있다. 강준열 전 카카오 최고서비스총괄(CSO·부사장)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초기 멤버로 기업인수합병 등 다수의 중요 전략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주도했다. 또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거래소 출신으로 2011년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투자총괄본부장을 비롯해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일본 SBI홀딩스 계열사인 SBI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과 사모투자펀드(PEF)를 합쳐 운용자산만 1조원을 웃도는 육박하는 대형 벤처캐피탈이다. 이 외에도 잔디는 센드버드 창업자 김동신 대표, 베스핀글로벌 창업자 이한주 대표 등 국내외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전문가들을 자문단으로 영입했다.



잔디는 투자금과 사외이사진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현성 의장은 “신규 이사진의 풍부한 사업 확장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잔디가 아시아 대표 B2B SaaS로 도약하는데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최근 코로나 등의 외부 환경 변화로 생산성 툴 수요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잔디가 아시아의 슬랙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잔디는 3년 연속 매출 1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협업툴 앱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구글플레이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원격 근무의 증가로 LG CNS, CJ, 넥센타이어 등 국내 중견/대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본격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해외로도 이어졌다. 대만에서 협업툴 1위를 차지했으며, 각 문화권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60여 개 국가의 20만 개 팀이 활용하고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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