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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생성 논란에…특수교사·60세 미만 등 AZ백신 접종 잠정 보류

이번 주 예정 접종대상 시기 연기

확진자 668명…89일만에 최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속출

정세균 총리 "과감한 방역대책 필요"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 입구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 인력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잠정 중단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만 60세 미만에 대한 AZ 백신 접종도 한시적으로 보류됐다. 정부는AZ 백신을 둘러싼 혈전 부작용 논란이 커지자 이같이 결정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의 혈전 생성 문제를 추가 검토한 결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드문 혈전 현상 연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AZ 백신에 대한 혈전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연일 거세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를 넘어서며 최근 89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의심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방역 능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AZ 백신 접종을 중단키로 했다. 이날 국내에서도 AZ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이 혈전증 진단을 받은 세 번째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라며 “EMA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EMA는 AZ 백신의 혈전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AZ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혈전 문제는 매우 드문 부작용”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날 EMA 발표 이후 30세 미만 접종자에게는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도 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급증해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68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을 저지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부산시, 전북 전주시, 전남 순천시 등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격상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장벽도 없앤다. 정부는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무료 진단 검사를 제한적으로 시행했지만, 앞으로는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무료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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