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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태양광 수입 제한 검토...한화솔루션·OCI 반사이익 보나

중국 폴리실리콘 수입 금지…전체 생산설비 36%

태양광 설비 세액 공제 시 한화, 연간 2,000억원 헤택

미국 내 설비 증축 시 성장 및 원가 부담 완화 기대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태양광발전 패널 원료에 대한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또 특정 공장이나 기업에 대한 제한적인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태양광 업체인 한화솔루션(009830)과 OCI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나온다.

28일 OCI는 전일과 같은 11만 7,000원에 장을 끝냈다. OCI는 연초 이후 18.8% 상승했으나 폴리실리콘 단가 조정에 주가도 조정세를 겪었다. 한화솔루션은 전일 대비 1.31%(600원) 내린 4만 5,3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폴리실리콘과 관련해 중국 제재에 나설 경우 중국 이외의 업체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4일 중국 신장 위구르의 이스트호프비철금속·호신실리콘 등 폴리실리콘 기업 5개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들의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 설비의 36%에 해당한다.



세제 혜택도 한화솔루션과 OCI에 호재다. 이달 22일 미국 태양광 밸류체인 재건을 위한 법안이 발의되며 미국에 생산 설비를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증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에 향후 10년간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것인데 한화솔루션은 연간 2,000억 원, OCI는 250억 원씩 세금을 공제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미국에 설비를 보유한 국내 기업은 한화솔루션·LG전자·OCI 3곳으로 한화솔루션의 규모가 가장 크다.

이에 증권사들은 미국의 제재로 한화솔루션과 OCI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태양광 설비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짐과 동시에 증설이 이어진다면 사업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셀·모듈 사업의 수익성 악화 국면이 바닥을 통과했고 미국의 중국 수입제한 조치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올해 영업이익은 1조 1,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태양광 사업에서만 분기 1조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낼 뿐 아니라 셀과 모듈 수익성 개선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OCI는 미국 모듈 공장 증설로 폴리실리콘에 집중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폴리실리콘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OCI의 생산능력 추가 확대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OCI의 목표 주가를 18만 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하기도 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장 폴리실리콘 기업들이 이번 미국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것으로 인해 한화솔루션과 OCI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세금 공제로 인해 미국 내 향후 추가 증설을 할 경우 성장 및 원가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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