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매물 없어요" 마포에 다시 재개발 붐…공덕 18·염리도 시동

공덕18 사전타당성 조사서

"사업성 있다" 주민 71% 동의

염리 4·5도 재지정 절차 돌입

아현1은 연내 구역지정 전망

마포 부동산지도 바꿔 놓을듯

마포의 새 아파트 전경./서울경제DB




서울 강북 주택시장을 이끌고 있는 마포구에서 사업 부진을 이유로 중단됐던 재개발 사업들이 하나둘 속도를 내고 있다. 마포구는 새 아파트들이 하나둘 입주하면서 30평형 기준으로 매매가가 20억 원을 넘어서며 ‘용산·성동구’와 함께 ‘마용성’으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26일 마포구 및 정비 업계에 따르면 공덕동 115-97 일대 옛 공덕18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타당성 검토 주민 찬반 투표에서 71.2%의 동의율이 나왔다. 토지 등 소유자 316명 중 247명이 참석한 가운데 225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찬성 50% 이상 및 반대 25% 미만’이라는 기준을 충족한 만큼 옛 공덕18구역의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덕18구역은 지난 2015년 10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당시 서울시는 수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한 뉴타운·재개발 지역들을 직권 해제했는데 공덕18구역도 여기에 포함된 구역들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자 주민들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해달라’며 구청에 제안했고 이후 구역 재지정 절차가 시작됐다.

마포구에 따르면 총 2만 6,421㎡ 규모의 해당 구역의 개발이 완료되면 임대 84가구를 포함한 561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공덕18구역은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공덕1구역과 인접해 위치도 좋고 조합원 수도 많지 않아 사업성이 좋다”며 “현재 매물도 없어 대기 순번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덕18구역뿐 아니라 염리 4·5구역도 재개발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때 아현뉴타운에 포함됐던 염리 4·5구역은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6호선 대흥역 사이에 입지해 ‘알짜’로 손꼽혔지만 사업 진행이 늦춰지면서 재개발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인근에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자이’ 등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며 가격이 뛰자 정비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염리4구역(염리동 488-14)의 경우 사전 타당성 검토를 위한 주민 찬반 투표에서 전체 토지 등 소유자 569명 중 76.4%에 달하는 435명이 찬성하면서 재개발구역 지정 동력을 얻었다. 염리5구역(염리동 81)도 현재 주민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염리4구역에는 811가구가, 5구역에는 1,337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아현1구역으로 불리는 아현동 699번지 일대도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충정로·애오개역과 가까운 해당 구역은 아현뉴타운 내에서도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정비계획 수립까지 마친 상태로 서울시 심의 등 절차가 남았지만 올해 말까지는 정비구역이 지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아현동 699는 현재 공공재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있었던 2차 후보지 선정에서 보류된 후 큰 진척이 없는 상태다. 마포구 관계자는 “한차례 보류된 만큼 공공재개발을 추진하려면 재심의를 거쳐야 한다”며 “현재 이 같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