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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7개월만 동반하락…서울, 한달새 3.3㎡ 당 693만원 떨어져

9월 대비 서울 14% 인천 4.5% 경기 9.6% 하락

매물 쌓이고 거래는 급감…"중대 변곡점 맞았나"

27일 오후 서울시내 공인중개사무소에 부동산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과 경기, 인천 아파트 가격이 7개월 만에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점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매물이 늘고 있지만 거래는 급감하는 등 각종 하락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단위면적당(㎡)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실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제곱미터(㎡) 당 평균 실거래가는 10월 현재 1,276만 7,000원으로 전월 1,487만원에 비해 210만원(14.1%) 가량 하락했다. 인천은 540만 9,000원에서 516만 1,000원으로 4.59%(24만 8,000원), 경기는 671만원에서 606만 1,000원으로 9.67%(64만 8,000원) 각각 떨어졌다. 3.3㎡ 기준으로는 서울 693만원, 인천 82만원, 경기 214만원씩 떨어진 셈이다.

단위면적당(㎡)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실거래 가격.(단위=원, 건)




서울의 평균 실거래가 하락은 지난 6월 84만원 하락한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낙폭 또한 수도권 지역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역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실거래가 하락 속 거래량은 줄고 매물은 쌓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658건으로 전월(8월) 대비 36.5% 감소했다. 경기는 9,980건으로 전월 대비 26.7%, 인천은 2,147건으로 29.3% 각각 줄었다. 실거래 신고기한(30일)이 약간 남긴 했지만 3곳 모두 거래량이 3분의 1 가량은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 3,575가구로 전월 대비 12.8% 늘었다. 경기는 17.5% 증가한 7만 3,286건, 인천은 25.2% 증가한 1만 4,932건이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KB국민은행) 또한 지난주 91.5를 기록하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 선을 밑돌면 매도세가 더 강하다는 의미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 밑으로 내려간 건 19주 만이다.

김 의원은 “부동산 안정의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완전한 안정세를 위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시장교란행위를 발본색원해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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