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촌과 bhc 등 치킨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업계 톱3 중 한 곳인 BBQ가 나홀로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배달료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넘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BBQ는 15일 "당분간 치킨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BBQ가 판매가를 올린 것은 지난 2017년 황금올리브 치킨의 가격을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올린 것이 마지막이다.
최근 치킨 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은 물론, 최저임금과 배달료 인상에 압박을 받아 줄줄이 판매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치킨 1마리의 가격이 배달료를 빼고도 2만 원까지 오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BBQ도 다른 업체들처럼 가격 인상의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연말연시와 대선 등 정치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인 만큼 국민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당분간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BBQ 관계자는 "가맹점들로부터 판매가 인상 요구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가격 인상 요인들을 본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가격 인상 부담 없이 연말연시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BBQ는 판매가 동결로 인한 가맹점들의 수익을 보전해주기 위해 본사가 부담하는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온라인 판매 기프티콘 3,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앞으로 가맹점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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