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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폼페이의 최후

화산의 분노가 인도네시아를 삼키다.

화산 폭발은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한다. 게다가 놀랄 만큼 빨라서 인근주민들은 대피할 틈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사진이 바로 이를 증명한다.

사진 속에는 화산재에 뒤덮인 채 죽어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아르고물료 마을 희생자들 사이에 서 있는 구조대원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번 참사는 작년 11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활화산 중 하나인 메라피 화산의 폭발로 일어났다.

폭발 후 발생한 화산쇄설물들이 최대 1,000℃에 이르는 화산암 및 고온가스와 합쳐지며 최고 시속 160㎞의 속도로 마을을 덮치면서 무수한 사망자를 낸 것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화산경보기구와 함께 일하고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 해외 재난 원조팀의 원조프로그램 책임자 존 펠리스터는 인도네시아의 매우 정교한 화산활동 관측체계와 신속한 대피시스템에 찬사를 보낸다.

이런 대비가 없었다면 메라피 화산 폭발 희생자는 결코 350명 미만이 될 수 없었을 것이며 사상자 수가 3만명을 가뿐히 넘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소 비정한 발언일 수 있지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이곳의 참사가 화산폭발 대응에 있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합니다. 방재요원들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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