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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ㆍIT기술ㆍ문화 결합해 세상에 없던 골프문화 창출

한국형 창조경제 해법 찾기<br>기업 케이스 스터디 | 골프존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미션 하에 설립 된 골프존은 스크린골프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이제는 스크린골프뿐 아니라 골프용품 유통사업, 골프장 및 골프 아카데미 운영, 온라인게임 개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토털골프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김의준 기자 eugene@hmgp.co.krr


골프존은 올해 1분기 매출 848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2012년 전체 실적은 매출 2,763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7%, 39.7%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골프존이 개발한 스크린골프 시스템은 전국 5,300여 개 매장으로 확산되며 2012년 말 기준 91%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골프존이 처음 스크린골프 기술을 개발하자 마자 ‘대박행진’을 한 것은 아니다. 2002년 김영찬 골프존 회장과 10명 내외의 기술자들은 전문가용 골프 시뮬레이터를 매만져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야심 차게 내놓았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매출 10억 원을 올리는 데 그치고 만다. 하지만 김영찬 골프존 회장은 꾸준히 R&D에 집중하며 2006년까지 제품 품질을 강화하고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확산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2006년부터 한국에 스크린골프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2006년 26만 명에 불과했던 국내 스크린골프 인구는 3년 만인 2009년 127만 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고, 현재는 300만 명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골프존 매출도 2003년 20억 원 수준에서 2008년에는 1,010억 원으로 급증했고, 급기야 2011년에는 최초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골프존의 영향력은 단순히 스크린골프 시장 개척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스크린골프 종사자 수 4만 명을 배출해 내며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냈을 뿐 아니라 스크린골프 산업 자체를 2조 원 규모로 불려 국내 골프산업 및 경제 발전에 일조했다. 또 국내 골프 인구 증가(271만명) 및 필드·연습장 수준 개선 등 업계 동반성장을 견인했고 창업시장 활성화 및 건전한 여가문화 선도 등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다각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

스크린골프 시장은 최근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성 둔화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스크린골프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스크린골프 시스템 유통에 의존하던 골프존의 수익구조 개선도 불가피해졌다. 결국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골프존마켓, 골프존카운티, 골프존아카데미 등 신사업 중심으로 사업영역 전반을 확대하게 됐다. 그 결과 2008년 매출의 98%에 달하던 스크린골프 기계 판매 비율이 올해는 40%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2012년 대한전선으로부터 인수한 골프존의 첫 골프장인 골프존카운티 선운은 IT가 결합 된 스마트 골프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모든 카트에 장착 된 태블릿PC를 통해 스코어 관리는 물론 사진 촬영, 스윙 모습 녹화 등이 가능하게 했다. 코스 전체에서 무선 인터넷이 사용가능하며 카트에서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하다. 또한 별도의 드라이빙레인지 대신 100인치가 넘는 대형 ‘골프존 비전 시스템’을 설치해 고객들이 라운드 전에 샷을 점검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한다.

골프존마켓은 골프존이 운영하는 대형 골프백화점이다. 올해까지 24개의 매장을 오픈해 유통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 골프존마켓 강남점 2층에 론칭한 피팅센터 ‘트루핏’은 새로운 시도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대부분 피팅서비스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골프존만의 스윙분석 시스템을 통해 개개인의 신체 특징과 스윙 습관에 맞는 차별화된 피팅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도권에 1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골프존아카데미에서는 47가지 레슨 프로그램을 통해 1대1 맞춤형 레슨을 제공하고 있다. 골프존아카데미의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시스템은 국가대표 훈련 시스템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실내외 연습장 및 스포츠센터로도 유통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골프존은 벤처창업보육센터 ‘T BOX’를 운영하며 벤처기업 육성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최근 ‘프로젝트OG(가칭)’라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 게임산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골프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골프존의 도전이 창의경제의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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