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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층권을 향한 기구의 여정

파퓰러사이언스 1948년 5월호의 표지는 성층권 연구를 위해 띄워 올린 무인 기구(氣球)가 장식했다. 유명 식품 제조사인 제너럴 밀스는 카이후크(Skyhoo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종 관측장비를 탑재한 이 기구를 통해 3만m 상공의 공기 조성과 우주선(宇宙線)을 분석하고자 했다. 당시 프로젝트 매니저인 오토 C. 윈젠은 파퓰러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이 기구가 가는 곳은 미래에 인류의 고속도로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 여러 기업들이 그의 예언을 실현하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미식축구 경기장 크기의 대형 기구에 사람들을 태워 고도 3만m의 성층권 여행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독특한 기구 탑재물

애완용 거북이
1934년 10월 자넷 피카르가 여성 최초로 기구를 타고 성층권에 도달했다. 당시 그녀는 ‘플뢰르 드 리스’라는 이름의 애완 거북이를 데려갔다.

의자
2009년 도시바가 최신 LCD TV의 CF 제작을 위해 JP 에어로스페이스에 의뢰, 안락의자를 기구에 매달아 고도 2만9,000m의 성층권으로 보냈다.



버블헤드 인형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캘리포니아주 중·고교생들이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 후보의 버블헤드 인형을 3만6,000m 상공으로 날려 보냈다.

도넛
올 4월 스웨덴인 형제가 노르웨이에서 스프링클 도넛을 띄워 보냈다. 이 도넛은 고도 32㎞에 도달한 뒤 추락해 스웨덴 베테른 호수에 착륙했다.

32kg
스카이후크 프로젝트에 쓰인 기구에 탑재 가능한 기상 관측장비의 중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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