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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편집숍의 진화

의류·잡화는 기본… 이발소까지 들어왔다

롯데백화점 '클럽모나코 맨즈샵' 조감도

롯데百 '클럽모나코 맨즈샵' 오픈… 패션매장에 바버숍 세계 첫 결합

英 정통 습식면도 서비스에 쉐이빙·헤어용품까지 판매

코오롱·루이까또즈도 운영… 그루밍족 놀이터로 각광


'그루밍족'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한 가운데 백화점에 의류, 잡화 등을 한 곳에 모아놓은 단편적인 남성 편집숍에서 나아가 '바버숍(이발소)'까지 결합한 토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 등장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스타일링 서비스를 원하는 남성들의 높아진 니즈에 따라 남성 편집숍도 갈수록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26일 본점 5층에 바버숍을 결합한 패션 매장 '클럽모나코 맨즈샵'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패션 매장과 바버숍이 한 장소에서 둥지를 튼 매장은 세계 처음으로, 클럽모나코를 전개하는 SK네트웍스는 조만간 이를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할 예정이다.

클럽모나코 맨즈샵은 132㎡(40평) 규모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클럽모나코' 매장 내에 한남동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클래식 바버숍인 '헤아(HERR)'가 숍인숍 형태로 들어선다. 그 동안 백화점과 패션 브랜드의 만남이 남성 고객을 위한 상품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놀이 문화'로 무게 중심을 옮긴 셈이다.



클럽모나코는 기존 제품은 물론 단독 직수입 의류 및 액세서리를 보강해 편집 매장 형태로 운영하며 헤아는 쉐이빙, 헤어용품 등 소품을 판매하고 맞춤 스타일 상담과 컷, 영국 정통 습식면도를 준비했다. 가격대는 커트 3만5,000원, 펌·염색 각 10만원, 전문 습식면도 3만원, 두피 마사지 8만원이며 숙취해소 마사지(2만5,000원)도 제공한다. SK네트웍스는 "클럽모나코 미국 본사와 한국에 특화된 유니크한 편집숍 오픈을 두고 논의해왔다"며 "세계 첫 콘셉트 스토어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도 지난해 말부터 바버숍을 결합해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캠브리지멤버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수트를 판매하는 매장이 아닌 '젠틀맨'이 사용하는 영국 헤리티지 소품 브랜드와 그루밍 제품 등을 판매함과 동시에 클래식 바버숍 '밤므'가 숍인숍 형태로 들어와 수트에 맞는 클래식한 헤어스타일링을 제공한다. 일명 '왕실 비누'로 불리는 런던의 비누와 향초·디퓨져, 영국 왕실 브랜드 닥터 해리스, 엘리자베스 여왕의 라디오로 알려진 '로버츠 라디오' 등 클래식한 소품은 물론 300여권의 희귀 서적 등 '젠틀맨 라이브러리'도 갖췄다.

루이까또즈가 운영하는 '루이스클럽 가로수길점'에도 지난 10일 바버숍 '밤므'가 입점했다. 옷도 사고 컷, 펌, 염색, 스크래치, 쉐이빙은 물론 두상별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남성이 의류, 슈즈, 액세서리, 가방 등 스타일을 손쉽게 완성하기 위해 찾는 편집숍에 바버숍까지 둥지를 튼 데는 여성들이 명품백에 지갑을 열듯 남성 스타일링 핵심인 '헤어 스타일'이 빠질 수 없어서다. 김만열 루이까또즈 마케팅팀 이사는 "남성 편집숍을 찾는 소비자들은 패션에 민감한 부류로 남성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버숍의 고객층과 공통 분모를 이룬다"며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남성들의 성향을 겨냥한 편집숍은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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