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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심했던 도심하천, 수질오염도 95%까지 감소

전국 주요 도심 하천의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환경부는 80~90년대 오염이 심했던 주요 도심하천 20개를 대상으로 2014년도 수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하천은 수질오염도를 의미하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과거에 비해 평균 76.9㎎/L에서 3.8㎎/L로 약 95% 이상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강 유역의 안양천은 60년대에 멱을 감고 빨래를 하던 깨끗한 물이 흘렀었지만, 70~8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BOD 100㎎/L 이상의 열악한 수준으로 전락했다. 정부와 안양시, 환경단체의 지속적인 수질개선사업과 환경보전 실천운동으로 지난해 수질오염도가 약 97%(BOD 146.0→4.7㎎/L) 줄어들었다.

낙동강 유역의 산업단지 밀집지역을 흐르는 금호강은 각종 생활하수, 공장폐수 등이 유입되어 자정능력을 상실한 ‘죽음의 강’으로 불렸으나, 정부와 대구·경북의 과감한 환경기초시설 투자와 36개 환경단체 등 유역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질오염도가 약 98%(BOD 191.2→3.8㎎/L) 낮아졌다.

금강의 지류인 대전 유성구 일대의 갑천과 구도심에 위치한 대전천도 수질오염도가 각각 95%(BOD 67.7→3.0㎎/L), 97%(BOD 48.7→1.5㎎/L) 저감돼 오염 하천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깨끗해진 하천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미호종개도 다수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영산강으로 유입되는 대표적 오염하천인 광주천도 수질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수질오염도가 약 93%(BOD 56.8→4.1㎎/L) 저감되었고, 한때 사라졌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수달도 매년 관찰되고 있다.

이외에도 중랑천(서울), 정릉천(서울), 천안천(충남 천안), 굴포천(인천), 진위천(경기 평택), 정읍천(전북 정읍)의 수질오염도도 약 94~97% 낮아졌다.

이영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과장은 “이번 결과는 국가수질측정망이 처음 운영된 1982년부터 현재까지의 전국 주요 도심하천의 수질을 조사한 것으로 도심하천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수질개선 노력, 주민의 수질보전활동 관심과 참여 등 유역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깨끗해진 도심하천이 국민들의 행복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국민의 물 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도심하천의 수질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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