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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00만원 돌파… 오뚜기 황제주 등극

105만4,000원까지 치솟아

실적도 좋아 강세 이어갈듯


오뚜기(007310)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주가 100만원 시대를 개막하면서 황제주의 반열에 올랐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공식품 수요 확대와 더불어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실적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뚜기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5% 넘게 오른 105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새로 경신했다. 오뚜기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4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오뚜기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전일 대비 7.03%(6만4,000원) 오른 97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100만원 클럽 가입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현재 1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종목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롯데칠성(005300)(205만7,000원), 롯데제과(004990)(188만7,000원), 영풍(000670)(141만원), 태광산업(003240)(120만3,000원), 삼성전자(005930)(115만9,000원), 오리온(001800)(115만2,000원) 등 6개다. 오뚜기 주가는 연초 대비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날 오뚜기는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날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1만4,791주가 거래됐다. 오뚜기의 하루 거래량이 1만주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2일(1만5,168주)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오뚜기의 주가 급등세는 식품업체들의 원재료인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4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국내 가공식품 기업들은 경쟁이 심하지 않은 시장환경 속에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눈에 띄는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식품업체 실적의 또 다른 변수인 환율이 당분간 급등하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가정간편식(HMR)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오뚜기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최근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맞물리면서 주가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이 저렴하거나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가 몰리는 가치소비시대에서 오뚜기의 저가제품 전략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뚜기가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면서 또 다른 황제주 후보인 크라운제과(005740)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 연구원은 "크라운제과는 자회사 해태제과의 히트상품인 '허니버터 시리즈'의 돌풍 속에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까지 추가되면서 조만간 주가 100만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크라운제과는 전일 대비 7.37% 오른 8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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