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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중단 손실 1조7000억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지난 4년여간 손실이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금강산관광, 남북관계 개선의 시발점'이라는 이름의 보고서에서 "지난 2008년 7월부터 올 11월까지 4년여간 관광객 수, 매출액, 강원도 지역경제, 관광수지 등을 고려한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손실은 총 15억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1998년 11월18일 시작된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살사건으로 현재까지 중단돼 있다. 이달 18일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1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지 않았으면 2008년 7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총 256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관광이 중단되면서 강원도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민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금강산 관광이 중단 이후 남북한 간 긴장국면이 더 심해졌다는 점은 보이지 않는 손실이다.



금강산 관광중단은 강원도 경제에는 직격탄이었다. 강원도 고성군은 금강산 육로관광이 중단돼 지난해 관광객(483만명)이 2007년(621만명) 대비 23%나 감소했다. 강원도의 지방세 수입 역시 2009년에 전년 대비 12.5% 줄었다.

반면 중국은 해상을 통한 금강산 관광을 추진 중이다.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매년 30~40%씩 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북한의 대중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관광 분야에 있어서도 북한이 외화벌이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금강산 관광 재개시 내수진작, 남북 긴장해소는 물론 통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전투자 효과가 있다"며 "국민의 67.8%가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만큼 조속한 재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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