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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한솔제지

고급 특수지로 불황 파고 넘는다

충남 서천에 있는 한솔제지 장항공장에서 한솔제지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특수지 제조 라인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사진제공=한솔제지


국내 1위의 종합제지기업인 한솔제지는 최근 전방위적인 불황의 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고품질 고부가가치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한솔제지는 날로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술 차별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을 오래 전부터 가져왔다. 특히 1979년 업계 최초로 설립된 한솔제지의 중앙연구소는 국내 제지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약 30여명의 전문 인력들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연구 투자를 통해 고객에게 고품질의 종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토대로 한솔제지는 하이벌크지, 올 펄프(All-pulp) 백판지 등 고품질 종이제품을 비롯해 멸균지, 나염원지, 하이그로스지, 박리지, 지로용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특수지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이렇듯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고품질 고부가가치 지종'에 대한 집중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높여 기존 시장에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새로운 시장으로의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솔제지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만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고수익 선진 시장에 대한 공략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전략으로, 이를 위해서는 미래 성장세가 점쳐지는 인쇄용지 및 특수지 분야 고품질 용지의 마케팅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지종 가운데서 팬시지에 주목하고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데, 팬시지는 종이 제품 중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분류되면서 고급 인쇄용지와 일반 팬시지로 이뤄져 있다. 고급 인쇄용지는 아트지 등과 같은 일반 인쇄용지보다 상위 등급의 제품으로 주로 고급 화보집, 카탈로그, 캘린더 등에 주로 사용되며 고급스러움을 가미한 다양한 무늬지 제품 등을 지칭하는 일반 팬시지 제품들은 주로 출판물 표지나 간지, 고급쇼핑백, 봉투, 카드 등의 제작에 사용된다. 특히 팬시지의 경우 일반 인쇄용지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유행이 빨라 철저하게 고객 주도형 시장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지만, 가격이 비싼 만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정보기술(IT) 기기 발달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가 확산되면서 해외 선진시장을 시작으로 고급 인쇄용지 등 고부가 종이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현상에 한솔제지는 주목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고급 인쇄용지(몽블랑, 앙상블, 르네상스 등), 무늬지(페스티발 등), 색지(매직칼라 등)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기기 보급이 급속히 늘고 있는 만큼 정보기술(IT)에 특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한솔제지는 삼성전자·LG전자의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 수요가 늘고 있는 호재를 틈타 고급 화장품 케이스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한솔제지는 한국 제지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급변하는 시장에서 미래를 빠르게 예견하고 대응하여 업계를 선도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의 제지업이 가진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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