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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아시아 주가급등 버블아니다"
입력1999-05-14 00:00:00
수정
1999.05.14 00:00:00
온종훈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주가급등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에 내·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 이루어진 것으로 버블현상은 아니라는 분석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나왔다.KIEP는 14일 발간한 주간세계경제동향에서 동아시아의 주가버블 가능성을 진단, 국제금융환경의 불안요인은 당분간 가시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아시아 국가에 단기 포트폴리오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IEP는 그 근거로 미국 경제가 8년째 호황을 지속해 98년 4.4분기에 6.1% 성장한 데 이어 99년 1.4분기에는 4.5% 성장했다면서 회귀분석 결과 99년과 2000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5∼2% 정도의 안정적 감소추세를 보일 것이며 올해 4.4분기까지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 역시 올해 3.4분기까지는 가시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주가의 붕괴가능성도 희박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주가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도 본원통화 증발을 통한 통화확대 정책을 쓰고 있으나 은행들이 대출을 꺼려 M2(총통화)는 증가하고 있지 않다면서 급속한 엔화가치절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KIEP는 진단했다.
KIEP는 또 중국은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된데다 홍콩으로부터의 평가절하 압력도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으며 아시아 맹주를 추구하는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더라도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동아시아의 주가급등은 외환위기를 겪은 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지역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금의 유입 때문이며 버블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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