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은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2,3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6%(1천866명)가 ‘이직 후 텃세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가량(47.4%·885명)은 과도한 텃세를 견디지 못하고 직장을 다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텃세 방식으로는 ‘업무 방식 등을 무시당함’(49.9%·복수응답), ‘일 외엔 대화가 없는 등 가까워질 기회 없음’(46.1%), ‘업무자료를 공유 받지 못함’(45.1%), ‘허드렛일을 자꾸 맡게 됨’(38.9%) 등이 꼽혔다.
텃세를 주도한 사람은 ‘같은 직급 또는 연차 비슷한 동료’(43.8%)가 가장 많았으며, ‘직속 상사’(32.5%), '직급·연차 낮은 부하 직원'(11.8%), '타 부서 상사'(7.6%) 등도 있었다.
새로운 일터에서 텃세를 느낀 기간은 평균 5개월로 집계됐으며, 3개월(22.5%), 12개월 이상(18.7%), 6개월(17.8%), 2개월(16.7%) 등의 분포를 보였다.
텃세 탓에 이직 직장인들은 ‘직장 만족도 감소’(55%·복수응답), ‘신경 예민’(49%), ‘자괴감’(34.8%), ‘업무 처리를 마음대로 못해서 억울함’(34.5%), ‘집중력 감소’(32.3%)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직 직장인 다수(92.5%·1,276명)는 텃세를 이겨내고자 ‘예의 바른 태도 보이기’(52.1%·복수응답), ‘먼저 말 걸고 살갑게 대하기’(49.8%), ‘업무 성과로 인정받기’(42.6%), ‘최대한 조용히 지내기’(37.7%)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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