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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웃었다

원자재 가격 인하·품질고급화 전략에 실적 개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인하에 따라 지난해 철강기업들의 실적이 일제히 개선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원료 가격 하락에 대응해 자동차·조선업체의 철강 제품 인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본격 시행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는 2014년 실적 집계결과 매출액(개별 기준) 29조2,185억원, 영업이익 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1% 늘어 결과적으로 이익률이 개선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업황 악화로 판매 단가가 낮아져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원재료 가격이 낮아진데다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솔루션 마케팅이 성과를 내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3년 1조5,825억원에서 2014년 1조1,389억원으로 줄었다.

포스코그룹 전체 실적도 개선됐다. 2014년 총 매출(연결 기준)은 65조984억원으로 전년 61조8,646억원과 비교해 5.2%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조9,961억원에서 3조2,135억원으로 7.3% 늘었다. 이는 대우인터내셔널 등 핵심 계열사의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 역시 전년과 비교해 실적이 나아졌다. 현대제철은 이날 '2014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매출액(별도 기준)16조329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 당기순이익 7,5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분을 합병하면서 이 실적이 회계에 반영돼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로 3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철강재 중심으로 제품구성을 다각화한 결과 제품생산량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910만톤을 기록했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29.7% 증가한 822만톤을 기록해 수익성이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제철은 설비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지난해 5,372억원 원가절감 효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재무구조 역시 개선돼 2013년 12조7,004억원이던 차입금이 지난해 11조9,884억원으로 줄어 부채비율은 108.8%까지 끌어내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속되는 철강시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판매량 1,972만톤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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