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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이랜드

패션연구소 운영 등 철저한 현지화로 中 시장 선도

이랜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중국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스파오'' 매장. /사진제공=이랜드


중국 대표 패션기업으로 부상한 이랜드는 차별화된 상품과 현지밀착형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중국 경기의 둔화로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랜드는 선제적인 대응과 효율적인 경영을 도입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는 현재 중국에서 44개 브랜드, 7,3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앞서 진출한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줄줄이 철수했지만 이랜드는 매출이 떨어지는 매장과 경쟁력 없는 브랜드를 과감히 정리하는 조치를 통해 중국인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단순히 덩치만 키우는 것을 넘어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이랜드가 중국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는 것은 무엇보다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화에 있다. 중국이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패션연구소가 대표적이다. 중국이랜드 패션연구소는 다양한 중국 고객들의 요구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유명 의상학과 출신의 디자이너들을 선발해 정확한 시장조사와 자료를 분석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원칙을 바꾸지 않고 엄격하게 준수한 것도 주효했다. 진출 초기 매출 규모가 미미했던 이랜드에 대한 중국 백화점 관계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바로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할 때 필수적인 친목관계를 의미하는 '관시'(關係)'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랜드는 부적절한 접대나 향응을 배제하는 대신 기본을 중시하는 것이 관시의 핵심이라는 철학을 세우고 철저하게 원칙을 지켰다. 백화점 책임자들과 정기적인 미팅을 통한 상호 발전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물론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존 기업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그 결과 중국인들의 마음을 서서히 움직였고 이는 중국 대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자리잡는 원동력이 됐다.

이랜드는 올해 중국 시장 전략으로 글로벌 브랜드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내걸었다. 이미 인수를 완료한 '벨페', '피터스콧', '라리오' 등 글로벌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잇따라 선보였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위주에서 벗어나 중국 내륙에도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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