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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증사채 발행 기업 부도율 지난해 2.16%로 6년來 최대

투기급등은 12.96% 달해


무보증회사채 발행 기업의 부도율이 지난 200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연간부도율(지난해 초 무보증회사채를 발행하고 신용등급이 있는 업체 중 부도업체의 수)은 2.16%로 금융위기가 나타난 2008년(1.47%) 이후 3년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부도율은 2004년 3.00%를 기록한 뒤 꾸준히 내려가며 2007년 0%까지 떨어졌지만 재차 상승하면서 'V'자 형태를 보이고 있다. 등급별로는 투자등급(BBB등급 이상)에서는 부도가 단 한 건도 없었던 반면 투기등급(BB등급 이하)에서만 21개 업체가 부도를 내 투기등급의 연간 부도율이 12.96%를 기록, 2004년(15.11%)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2000년 이후 회사채 신용등급의 상승 현상이 지속되며 AAA등급 비중은 2000년 3.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4.8%로 크게 늘었고 AA등급 비중 역시 같은 기간 5.5%에서 25.5%로 증가했다. 반면 BBB등급은 35.3%에서 12.8%로, BB등급은 27.7%에서 4.3%로 크게 줄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기업의 기초여건이 개선돼 신용등급이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한신정평가(34%), 한국기업평가(33%), 한국신용평가(32%) 등 3개사가 비슷했으며 신용평가회사들의 2010년 전체 매출액은 789억원으로 2009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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