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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3개월만에 반등

7월보다 1.6P% 상승 69%… 수입차는 고속주행 주춤

하반기 본격적인 진검승부 예고


수입차 업체들의 할인 공세가 한풀 꺾이면서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수 점유율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음달 '유로6' 시행을 앞두고 싼값에 재고물량을 소진해온 수입차 업체들은 고속 주행을 멈추고 정상 궤도로 돌아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7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68.9%로 지난달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6월 70% 벽이 깨진 후 올해 2월 들어 66.7%로 바닥을 찍었던 현대·기아차는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의 반등은 기아차의 약진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 30.7%의 내수 점유율을 나타낸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30.7% 이후 8개월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특히 수입차의 폭풍 성장에도 기아차의 올 1~7월까지 누적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27.4%)보다 1.3%포인트 오른 28.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42.5%에서 39.1%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각각 5만9,957대와 4만8,202대를 판매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5%와 13.9%씩 늘었다.

7월 수입차의 신규등록 대수는 전달보다 14.7% 감소한 2만707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7월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1만8,112대보다 14.3% 증가했다. 낮아진 수입차 문턱 덕분에 올 1~7월 누적 대수(14만539대)도 지난해 같은 기간(11만2,375대)보다 25.1% 상승했다.



지난달 판매 1위에 올랐던 BMW(3,926대)는 물량부족과 할인 감소 탓에 메르세데스 벤츠(3,976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벤츠와 BMW에 이어 폭스바겐(2,998대), 아우디(2,617대), 포드(908대)는 3~5위에 올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는 가격할인 효과를 본 아우디 'A6 35 TDI(791대)'가 꼽혔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블루모션(670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59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로 6 시행을 앞두고 수입차 업체들의 판매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갔다"면서 "가파른 상승세 이후 정상궤도로 돌아온 수입차 업체들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본격적인 진검 승부가 하반기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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