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과 DNA칩 전문기업인 마크로젠이 유방암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마크로젠은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50원(1.10%) 상승한 1만3,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6만9,763주)도 전날(3만3,180주)의 두 배 수준을 넘어섰다. 마크로젠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날 공시를 통해 “유방암 발병 위험성 검진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마크로젠의 주가는 관련 공시가 나온 이후 주가가 장중 5.15%까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이번에 마크로젠이 특허를 받은 부분은 ▦단일염기다형성(SNP)을 선별해 유방암 발병 위험성 예측 ▦유방암 발병 위험성 검진용 조성물 ▦염색체 부위와 상보적 서열을 갖는 프로브(Probe)가 고정된 유방암 발병 위험성 검진용 키트 등이다. 마크로젠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포괄적 기술에 관한 특허이며 임상시험 등의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제품화 돼 매출이 나오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하지만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 자체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앞으로 진단 부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마크로젠은 2010년에는 영업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난 해에 이어 영업이익 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순이익 역시 올핸 흑자로 돌아설 수 있도록 경영계획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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