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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출원, 시대를 반영한다'

상표에는 시대가 있다.IMF이후 이와 관련된 상표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밀레니엄, Y2K 등과 연관된 상표들도 쏟아지고 있다. 「상표는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말이 실감된다. IMF관련 상표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가 IMF관리 체제에 돌입한 이후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럿거라 IMF」「WIN IMF」「IMF 모임터」「OVERCOME(극복) IMF」「IMF 고기집」「IMF 쉼터」등 11월 현재 165건의 IMF 관련상표가 출원된 상태다. IMF이후에 나타난 상표출원의 또다른 특징은 고 박정희(朴正熙)대통령에대한 향수를 타고 「박통」이라는 상표가 30여건 출원된 것. 그중에는 「박통박통」「박통예금」「박통통장」「박통주먹밥」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 정보화시대이후 인터넷관련 상표가 폭주하고 있고, 세기말이 다가오면서 밀레니엄, Y2K상표가, 2002년 월드컵축구와 관련해 2002 상표가 잇따라 출원되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출원되기 시작한 인터넷 관련 상표는 「사이버」 726건, 「웹」 357건, 「인터넷」 356건, 「인포」 789건, 「네트워크」 413건 등으로 2,6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세기말 관련 상표는 「밀레니엄」 70건, 「Y2K」 5건, 「2000」 662건, 그리고 월드컵축구와 관련한「2002」 165건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소재로한 상표도 「DJ펜」「DJ COMPO」등 5건이나 됐다. 특허청은 50년대의 경우 「말표」「샘표」등 사실적 묘사의 상표들이 주로 출원됐으며, 60년대에는 도형의 디자인화와 외국문자출원 등 문자상표출원이 눈에 띄였고, 70년대에는 외국패션유입과 함께 의류상표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80년대에는 중화학공업육성 및 2차산업발달 등과 관련해 제조업 분야 상표가 증가했고, 86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과 관련해 「호돌이」「영심이」등 캐릭터 상표가 등장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외식산업발달 등으로 족발업, 치킨체인업, 피자업분야에서의 서비스 상표출원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프랜차이징 상표도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표출원 동향은 시대적 상황과 유행 그리고 사회전반의 문화양태를 잘 반영하고 있다』며 『새로운 상표를 사용할 경우 시대흐름을 잘 파악해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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