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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금통위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 및 한은 총재 발언 영향 약세

13일 국내 채권시장은 위안화 3차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큰 폭의 약세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4bp(1bp=0.01%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1.729%에 마감했다. 5년물, 10년물 금리도 각각 전날보다 2.9bp, 3.7bp 상승한 1.945%, 2.294%에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1bp, 1.8bp 오른 1.574%, 1.654%를 나타냈으며 신용등급 각각 ‘AA-’, ‘BBB-’인 회사채 3년물 금리는 1.971%, 7.899%로 전날보다 2.6bp, 2.4bp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날보다 9틱 하락한 109.38에, 장기물인 10년물은 전날보다 40틱 하락한 124.2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지난 이틀간 나타냈던 강세를 그대로 되돌리는 양상이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1.50%에서 동결 결정했고 이주열 총재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수출 경쟁력 악화로 이어진다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2.8%에 대해서도 좀 못 미쳐도 통화정책 대응은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매파적으로 해석돼 외국인을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물을 1,330계약, 10년물을 160계약 순매도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채권시장 상황은 이틀간 강세를 되돌리는 상황”이라며 “위안화 평가절하가 수출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두고 선반영해 왔던 채권시장에는 금통위가 마이너스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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