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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완성은 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키는 사람의 인상을 좌우한다. 이를 의식해 여성들은 하이힐이나 킬힐과 같은 높은 구두를, 남성들은 키 높이 운동화나 키 높이 제품을 즐겨 신고 있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족 관절 질환 중 하나인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바깥쪽에 위치한 뼈가 옆으로 돌출되는 질환으로, 평소에 본인의 발보다 작은 치수의 신발을 즐겨 신거나 지나치게 굽이 높은 신발을 지속적으로 신을 경우 발생하기 쉽다.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휘어져 발가락의 전체적인 균형을 깨뜨리는 외관상의 기형적 변화를 발생시킨다.
뿐만 아니라, 무지외반증이 발병하면 엄지발가락의 돌출된 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해 신발을 신을 때 큰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발가락의 변형과 지속되는 통증으로 인해 걸음걸이에 변화가 생기는데, 통증 발생 부위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려는 습성이 생겨 척추 관절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그로 인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증상이 보이면 즉시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의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보조기나 기능성 신발 등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휘어진 발가락을 바로잡고 돌출된 뼈를 제거하는 절골술과 박리술을 이용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권영삼 원장은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기형적 변화가 심각히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절골술과 박리술이라는 치료법인데, 이 치료법은 발의 기능과 모양의 형상을 이룰 수 있으며 그만큼 합병증도 거의 없고 회복기간도 짧아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무지외반증에 대한 치료로 튀어나온 뼈만 깎아내는 시술이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절골술과 박리술이라는 치료법을 통해 정확한 교정이 가능해졌다. 이 치료법은 과거에 시술하던 뼈를 깎아내는 방식과 더불어서 철심을 이용해 발의 틀어진 모양을 맞춰주는 교정적 시술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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