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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은행권 산업대출, 서비스업에 ‘과잉대출’

부산지역 은행의 산업대출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보다 효율적·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나 서비스업 대출집중도가 서울 등 주요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8일 ‘부산지역 은행의 산업대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조사연구자료를 통해 산업별 대출집중도와 과잉대출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지역의 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1조7,000억원으로, 지역 은행 총 대출잔액(82조6,000억원)의 62.6%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26조원(50.2%), 제조업 21조8,000억원(42.1%), 건설업 2조9,000억원(5.7%) 등의 대출잔액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해당 산업의 대출비중과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을 비교한 결과, 서비스업은 매출비중 대비 대출 비중이 1.3으로 기준치 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과잉대출로 분류됐다.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업과 부동산·임대업에 대출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매출비중 대비 대출 비중이 각각 0.8, 0.7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제조업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과잉대출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세부업종별로 보면 목재·종이·인쇄 2.2, 기계장비 1.8, 금속가공제품 1.6, 전기장비 1.2 등에서 일부 과잉대출 현상을 보였다.

부산 지역 산업의 대출집중도를 타 광역시와 비교하면 서비스업 대출집중도는 인천 다음으로 높으나 제조업 대출집중도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부산지역 서비스업이 산업규모에 비해 은행대출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보니 금융 시스템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과잉대출 산업의 경우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에서 경기변동 등 외부 영향으로 자금공급이 급격히 위축, 은행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각 산업의 매출크기와 대출의 과잉정도에 따라 대출건전성 유지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개별산업의 업황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대출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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