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KCI가 중국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피앤지, 유니레버 등 글로벌 메이저 업체와의 거래를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외를 비롯해 생활화학원료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어 중국 헤어 케어 시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CI는 샴푸, 린스, 섬유유연제에 사용되는 폴리머와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폴리머 주력제품인 ‘PQ-10’은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90% 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우케미컬(85%)에 이은 2위 업체(12%)다.
또한 계면활성제 제품인 ‘BTAC’ 역시 국내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약 70%로 과점하고 있다. 2014년 부문별 매출비중은 폴리머 35%, 계면활성제 32%, 기타가 33% 다.
2014년 기준 중국 헤어케어 시장규모는 468억위안(약 8조원)로, 샴푸·컨디셔너 제품비중이 90%이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특히 중국 헤어케어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높은 수출비중(75%)을 바탕으로 다국적 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는 KCI에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기존 글로벌 거래처와의 계약공급물량 및 지난해 신규로 확보한 ‘헨켈’ 향 판매량 증가로 폴리머계면활성제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81억원, 영업이익은 48.9% 늘어난 5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