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통3사 CEO 신년사로 본 3대 키워드

①신 성장동력<br>②글로벌 진출<br>③LTE 경쟁력<br>보조금 경쟁서 벗어나 소비자 가치 중심 서비스 주력

왼쪽부터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T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에서 새해 화두로 제시한 것은 신 성장동력 발굴ㆍ글로벌 진출과 롱텀에볼루션(LTE) 경쟁력 강화. 여기에는 이통업계의 밑그림을 새로 그려나가야 한다는 고민이 묻어난다. 특히 신 성장사업과 글로벌 사업은 업계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일 사내방송을 통해 신년사를 전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구체적인 경영 방침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언급했다. 특히 "단기적인 민원이나 지점ㆍ대리점 등 현장에서의 소비자 중심 경영활동을 넘어서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하 사장은 "단기적인 재무성과를 위해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이익이 훼손되면 안 된다는 게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하 사장은 "보조금 중심의 경쟁도 소비자 가치 중심의 경쟁으로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입자 빼앗아오기 식의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의미다. 대신 그는 "정보기술(IT) 솔루션ㆍ유무선 인터넷TV(IPTV)ㆍ헬스케어 등이 SK텔레콤의 중점 육성 분야"라며 "연구개발(R&D),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글로벌 영역에서도 작더라도 의미 있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 업계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음성통화ㆍ문자메시지와 각종 부가서비스 수익을 상당 부분 잃게 되면서 최근 수 년간 신성장 사업 육성과 해외 진출 등에 공을 들여왔다.

이 때문에 이석채 KT 회장도 신년사에서 "통신사업 외에 컨버전스, 콘텐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서비스 매출 확대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컨버전스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가상재화(Virtual goods)의 글로벌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각종 콘텐츠ㆍ서비스를 포괄하는 '가상재화'를 미래 KT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지니ㆍ유스트림ㆍ숨피 등의 관련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이 회장은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2013년은 그동안 마련한 통신망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창출과 미래성장을 본격화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2013년이 탈(脫)통신 세계 일등기업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먼저 모바일 분야에선 LTE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고품질의 음성LTE(VoLTE)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LTE 시장에서 이통 3사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한다. LG유플러스는 LTE를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무기로 삼아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왔고, 현재 3사 중에서 LTE 가입자 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하성민 사장은 올해의 경영화두로 '해현경장(解弦更張)'과 '무실역행(務實力行)'을 꼽았다. 거문고 줄을 바꿔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에는 느슨해진 것을 다시 긴장된 상태로 고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무실역행'은 실질을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에 힘쓴다는 의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