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은행 첫 총수신 200조원 돌파

국민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총수신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1년 주택은행을 합병하면서 100조원을 넘어선 지 거의 10년 만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200조4,555억원으로 집계돼 200조원을 넘어섰다.

2001년 11월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간 합병시 약 133조원이던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2008년 169조원, 2009년 180조원, 2010년 194조원으로 꾸준한 증가하다 올 들어 5개월간 6조5,294억원 증가하면서 200조원대에 진입했다.

올해 국민은행의 총수신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신상품들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KB국민프로야구예금은 출시 3주 만에 예치액 7,000억원에 육박했고 1월 개설한 대학생 전용 점포 ‘락스타’에서 판매되는 락스타 통장은 7만계좌를 넘어섰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개인 고객 위주의 정기예금과 신탁의 증가폭이 컸다”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추세에 따라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신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