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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농심

'백산수'로 글로벌식음료회사 도약

오는 10월 가동을 앞둔 백산수 제2 신공장 조감도. /사진제공=농심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농심은 회사의 백년대계를 '백두산 백산수'가 이어갈 것이라는 '백산수 드림'을 선언했다. 농심은 백산수를 신라면에 이어 '제2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켜 글로벌 종합 식음료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심은 지난해 6월 2,0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투자를 통해 백두산 이도백하 지역에 백산수 제2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백산수 신공장은 30만㎡의 부지에 공장동, 유틸리티동, 생활관 등 연면적 8만 4,0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향후 연간 최대 200만톤 규모로 즉각 증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심은 우선 기존 공장(25만톤)과 합쳐 연간 125만톤의 백산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원수(源水)를 병에 담는 보틀링 설비를 세계 최고의 음료설비 회사인 독일의 크로네스에서 들여왔다. 생수, 음료, 맥주 등 각종 보틀링 분야에서 최고로 입증된 설비로 백산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백산수 드림'은 우선 중국부터 실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대 생수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생수시장 규모는 2013년 약 20조원으로 같은 시점의 한국(6,000억원)의 30배가 넘는다. 전년 대비 성장률도 19.6% 수준으로 고공성장 중이다.



백산수는 '백두산의 젖가슴에서 솟아나는 샘물'이라는 뜻을 가진 내두천 물로 만든다. 그만큼 백두산 정기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외부 오염으로부터 철저히 차단된 백두산 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는 내두천은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에 있는 330㎡(약 100평) 규모의 자연 용천으로 사시사철 6.5∼7℃를 유지하는 희귀한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다. 백두산 천지로부터 수백만 년 동안 화산암반층을 거치며 불순물은 자연 여과되고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넉넉히 녹아 들어간 천혜의 수원지로 꼽힌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의 수질분석 결과를 보면 천연 미네랄 성분이 균형 있게 녹아 있으며 세계적인 화산수들과 견줄 만큼 물맛과 수질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성장동력의 제1발판을 중국, 첨병을 백산수로 정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백산수의 약 70% 가량을 중국시장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농심은 1996년부터 중국 전역에 확보해 놓은 1,000여 개의 라면 대리점 판매망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거미줄처럼 촘촘한 신라면의 유통망이 안정적이고 농심에 대한 신뢰가 높은 만큼 백산수 영업에 걸림돌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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