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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주택담보대출 옥죄기, "돈 굴릴데 없다"… 풍선효과 우려

대체시장 찾아 전세론 등으로 눈돌리고 부도위험 높은 중기대출은 축소 불가피


SetSectionName(); 주택담보대출 옥죄기, "돈 굴릴데 없다"… 풍선효과 우려 대체시장 찾아 전세론 등으로 눈돌리고 부도위험 높은 중기대출은 축소 불가피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주택담보대출규제가 더 강화되면 은행으로서는 '차(기업대출)' 떼였는데 '포(개인대출)'까지 떼고 장기두는 상황이 될 겁니다."(한 대형 시중은행 임원) 정부가 주택가격 불안에 대응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은행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 들어 우량 기업들의 대출수요 감소로 돈 굴릴 곳이 줄어든 상황에서 개인대출의 젖줄인 주택담보대출까지 어렵게 되면 은행들로서는 장사하지 말라는 뜻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지난달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의 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질 정도로 수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이들 4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잔액은 지난 1월 말 168조9,157억원이던 것이 7월 말 175조4,342억원으로 3.9%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7일까지 3,162억원이 더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영업이 어렵게 되면 불똥은 다른 곳을 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다시 말해 은행들이 가을 결혼ㆍ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는 전세론의 영업 및 마진 확대에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은행 자체의 전세론은 건당 대출 규모가 주택담보대출과 비슷하고 최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더 엄격해지면 대체 시장으로 전세론 영업을 강화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경쟁사들의 전세론 금리 동향 등을 고려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전세론의 마진은 다소 높이는 방법도 전략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줄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대출로도 불똥이 튈 가능성도 높다. 정부가 은행들에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NPL)의 비율을 1%선으로 맞추도록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우량 대출인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되면 은행들은 부도 위험이 높은 중소기업 대출도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은행이 각종 수수료 등은 인상하는 등 비이자 수익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은행의 수신은 계속 느는 반면 대출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은행들은 지속적인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 실제로 4대 시중은행의 예대율은 이미 지난달 100%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한 시중은행 여신 담당간부는 "주요 은행들이 최근 대출보다 예금잔액이 늘 정도로 수신은 꾸준히 늘어 고객에 대한 이자 지급 부담은 증가하는데 정부가 자꾸 대출영업을 규제하게 되면 돈 굴릴 데가 없는 은행들로서는 비이자 사업 부문에서라도 수익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관계자도 "은행들로서는 자금운용처가 줄었다고 해 은행 본연의 수신기반에 대한 영업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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