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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지점장이 본 마켓포인트 "원금보장 가능한 국공채·ELS 주목하라"

이선욱 삼성증권 SNI 서울파이낸스 지점장<br>혼돈의 시대 최고의 재테크는 원금 지키기<br>저성장·저금리 지속에 장기채 선호 높아져<br>비과세혜택 받으려면 만기 10년 이상으로

이선욱 삼성증권 SNI 서울파이낸스 지점장


톰 크루즈가 열연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에 예측과 관련된 재미난 사례가 있다. 영화는 살인을 정확히 예측하는 예지자들을 통해 미래에 일어날 살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설정으로 전개된다. 살인자들은 사전에 붙잡히거나 살인 직전에 제압된다. 결국 살인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예지자들의 예측은 맞은 것인가 틀린 것인가?

금융시장의 예측 메커니즘은 필연적으로 모순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3개월 뒤 주가가 50% 올라간다는 예측이 정확하다면 모두들 그 주식을 살 것이고 그렇다면 주가는 3개월 뒤가 아닌 당장 예측의 수준까지 오르게 될 것이다. 예측이 정확 할수록 예측과 다르게 가는 모순이 영화의 설정과 유사하다. 그렇게 보면 금융시장의 예측은 무용하며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기회이고 위험인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재정위기가 몰아치며 재테크 판도에도 변화가 왔다. 예측하기 어려운 블랙 스완 효과가 반복되자 예측 무용론이 확산됐다. 그 결과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의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워렌버핏에게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비결을 묻자, 버핏은 대답했다. 첫째 원금을 지켜라. 둘째 무슨 일이 있어도 첫째 원칙을 잊지 말라. 첫째도 원금 둘째도 원금. 투자를 하는데 어떻게 원금을 잃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럼 버핏은 원금을 평생 잃지 않았는가. 물론 아니다. 하지만 도 아니면 모식의 즉흥적인 투자는 하지 않았다. 언제나 손실을 최소화해서 빠져나갈 궁리를 만들었다. 투자에 앞서 안전판을 점검하고 투자한 돈은 반드시 그 위에서 놀도록 치밀하게 설계했다.

투자자들은 금융위기와 유럽재정위기를 통해 금융시장의 혹독함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버핏의 충고가 먹히고 있는 것이다.

혼돈의 시대에 최고의 재테크는 단연 원금 지키기다.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을 감수해서 많은 이익을 구하기 보다 안전한 투자를 통해 원금을 지켜나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에 생각이 모아졌다. 앞으로의 10년은 결과가 어찌되던 극심한 혼란의 시대가 될 것이다. 시장 자본주의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 정치 이데올로기의 탈바꿈 , 국가 패권의 이동 등 최근 50년 동안 없었던 변화가 예고돼 있다. 10년쯤 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원금이 지켜진 것에 안도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원금을 지키면서 추가수익을 노리는 상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정기예금이다. 정기예금은 예금의 기간과 수익율이 확정되어 변수가 없다. 단순성과 확정성 때문에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상품이다. 단 저축은행 사태에서 보듯 10년 뒤 아무 탈 없을 금융기관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100년 된 유럽의 은행들도 맥없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 국내금융기관들도 언제까지 무사 하란 보장은 없다. 은행들의 도산은 이미 외환위기 때 경험한 바 있다. 상품선택의 핵심이 수익율 보다는 금융기관에 있는 셈이다.

정기예금은 투자 기간을 언제라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3년 미만의 만기구조는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아쉬운 점이다. 선진국과 비교하여 아직도 국내 금리는 높은 편이다. 지금보다 2%내외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가능한 현재 금리로 길게 운용하는 편이 유리하한 셈인데 3년이란 기간은 너무 짧다. 또한 확정이자 외에 프러스 알파가 없고 중도에 해지하면 이자가 없다는 점 때문에 조금 싱거운 맛이 있다.

정기예금의 단점을 보완하는 안전 자산 중 하나가 채권이다. 저성장과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장기채권의 선호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채 보다는 환금성이 좋고 안전한 국공채가 유리하다. 국가 디폴트 사태만 아니라면 국채는 그야말로 하늘이 두 쪽 나도 원금과 이자가 보장된다.

국채도 종류에 따라 투자방법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재정부가 발행하는 국민주택채권이나 국고채다.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지원하에 있으므로 경기지역 개발채 처럼 지자체가 발행한 채권도 국채에 버금가는 안전채권로 분류된다. 기간은 5년 전후가 일반적이다. 플러스 알파를 위해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10년 만기 채권을 사야 한다. 비과세 채권은 유통되는 물량이 적어 손쉽게 구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20년 만기 국채가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올 9월부터는 30년 만기 채권도 발행된다. 채권을 20년~30년씩이나 묻어둔다는 것을 상상하긴 어렵다. 하지만 금리하락과 채권 가격 상승에 대비해 미리 사놓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장기채권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 역시 저금리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급격히 인기가 오르고 있는 또 하나의 상품이 연금보험이다. 또 안전자산 중 빠질 수 없는 게 원금보장 주가연계증권(ELS)다. ELS 의 종류는 상장주식수만큼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단순한 상품은 원금보장 ELS 다. 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원금보장 ELS의 경우 은행이자 두 배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 원금보장 ELS는 상대적으로 기간이 짧고 금융시장이 아무리 악화 되도 원금을 지켜 후일을 도모할 수 있으므로 혼돈의 시대 최적의 상품 중 하나다.

기회가 작을수록 승부는 시간에서 난다. 향후 재테크는 원금을 지키면서 자그마한 초과수익을 모아가는 시간과의 지루한 싸움이 될 것이다. 10년을 내다 보는 지혜로운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상품 어때요?


삼성자산운용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

성장·안정성 갖춘 대표 우량주 투자…누적수익률 96%

삼성자산운용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기대하며 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펀드는 시장 대비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거나 한국대표 우량기업들의 지속적 성장을 전망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산업 내 비중, 시장지배력, 글로벌 경쟁력 등을 고려해 15대 그룹 관련 기업, 금융그룹관련 기업, 공기업, 성장잠재력이 높은 도약기업군을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펀드는 팀별 전략과 개별 매니저의 운용전략을 함께 유동적으로 구사한다. 조직원 전체의 역량을 결집하여 통합적인 의사결정을 하지만 시장환경에 따라, 개별기업들의 상황에 따라 매니저 개인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이 펀드는 2007년 1월 설정 이후 수익률 96.04%(에프앤가이드 1월 19기준)로 안정적인 운용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받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자금유입은 현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당분간 이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므로 최소 1년 이상의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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