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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주총 의결권 행사 쉬워진다

예탁원 펀드넷 통해 서비스

자산운용사가 한 플랫폼에서 주주총회 정보 수집부터 전자투표·전자위임장 관리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게 돼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예탁결제원은 21일 자산운용사를 위한 의결권 서비스의 일환으로 펀드넷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자투표는 주주가 주총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전자위임장은 대리인이 주주를 대신해 의결권을 행사할 때 공인전자서명을 통해 수여받는 증서다.

펀드넷은 예탁원이 2004년 구축한 자산운용 시장 지원 플랫폼으로 그동안은 운용사가 펀드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상장사의 주총 정보 수집, 관련 의안 분석 정도만 가능했다. 하지만 펀드넷에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서비스까지 추가돼 운용사는 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절차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가 활발해지고, 주총 개최에 필요한 정족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전자투표권자 파악이 쉬워지는 이점이 있다.



박중훈 예탁원 펀드업무부 팀장은 “최근 정부가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을 계획하는 등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 개시로 운용회사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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