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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개각] 주형환 산업부 장관 후보자, 대외 통상분야 밝고 불도저 같은 추진력 "수출부진 돌파 기대"

주형환 신임 산자부 장관


주형환(54)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부진한 수출을 다잡을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탁월한 업무 추진력에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대외경제국장을 담당해 통상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특히 한번 맡은 업무는 강하게 밀어붙이는 '불도저 같은 성격'에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것도 강점이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실 주 후보자가 대외경제국을 이끌었을 때가 기재부의 대외경제국이 최전성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각종 악재로 수출이 지지부진하지만 주 후보자가 산업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61년 서울 출생으로 덕수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주 후보자는 1984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전신인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실, 대통령실 미래기획위원회, 기재부 대외경제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은행제도과장 재임 시절에는 은행 소유구조 개편 내용을 담은 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은행·외환은행 구조조정도 그의 손을 거쳤다. 대외경제국장 시절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만들었다. 외부에서는 1급 자리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성장기획단장 등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굵직한 결과물이 나오게 하는 데 기여했다.

뛰어난 경제 관료답게 '보고서 읽기의 달인'이라는 평도 있다. 기재부 국제금융국의 한 과장은 "리츠를 도입할 당시 과장임에도 풀 텍스트를 읽고 중요한 부분은 꼭 체크를 해놓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며 "차관으로 일하면서도 이런 부지런함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종=이상훈·박홍용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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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4)년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경영학 박사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제도운영과장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조정2과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수석실 정책기획행정관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 ▲기재부 차관보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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