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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다시 해외로] 예금보호공사
입력2003-10-26 00:00:00
수정
2003.10.26 00:00:00
이연선 기자
공적자금은 국민의 부담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대다수 국가들이 예민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예금보험기구(IADI: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eposit Insurers) 연차총회는 세계 각국이 한국의 공적자금 조달과정과 상환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낸 자리였다.
조금 거슬러 올라간 2002년 4월, 스위스 바젤. IADI 이사회는 한국에서 2003년 연차총회를 개최하자는 한국의 제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본부가 위치한 바젤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후 처음으로 갖는 연차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순간이었다.
회원국들은 97년 금융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알려진 한국정부의 금융 구조조정 경험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예보는 이 자리에서 10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운용 노하우를 설명했다. 과거 경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보는 미래에 대한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예보는 32개 회원국과 10개 준회원의 예금보호기구를 보호하기 위해 IADI가 `예금보호기구를 위한 재보험기구`를 만들 것을 전격 제안했다. 한 국가가 무리하게 예금보호에 나서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이 마비되고 이것이 다시 주변 국가까지 전염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IADI를 중심 축으로 회원국이 정보를 교환하고 기금을 빌려줄 수 있다면 세계 금융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회원국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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