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벤처기업의 수가 처음으로 3만개를 넘어섰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부처 합동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내 벤처기업의 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3만602개를 기록해 처음으로 ‘벤처 3만 시대’가 열렸다. 2013년 2만9,135개, 지난해 2만9,910개로 점차 늘어오다가 3만 개를 넘은 것이다. 전국 대학 창업동아리 수도 지난해 2,949개에서 올해 4,070개로 급증했고 참여 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9,179명이나 늘어났다.
벤처투자펀드는 지난달 2조2,808억원으로 확대됐고, 엔젤 투자에 대한 소득공제가 확대되면서 엔젤 투자자 수가 늘고 벤처 기업 수가 3만개를 돌파했다. 신규 벤처 투자도 2000년 벤처 붐 이후 최대치인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지난해 9월 대구를 비롯해 지난해 4곳, 올해 13곳 등 총 17곳을 지난 7월 개소 완료했다. 센터를 통해 지원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창업·중소기업은 올 초 45곳에서 이달 509곳으로 11배 늘었다.
국가 R&D(연구개발) 효율화와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실적이 지난해 2,525건에서 올해 2,900건으로 늘었고, 특구 입주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38조원에서 올해 43조원으로 증대됐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벤처기업 추이<단위: 개>
2012년 28,193
2013년 29,135
2014년 29,910
2015년(11월까지) 30,602
※자료: 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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