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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웃고' 미샤 '울고'

5,000억 남성화장품 시장 매출 명암 엇갈려

올해 시장규모가 약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국내 저가 브랜드숍의 양대산맥인 에이블씨엔씨의 ‘미샤’와 더페이스샵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남성화장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미샤의 남성화장품은 남성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 실제로 시중의 더페이스샵 매장에서는 남성고객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지만, 미샤 매장에서는 남성고객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더페이스샵은 매장 분위기와 제품에 ‘자연주의’를 내세우고 대표모델로 남성인 권상우 씨를 기용해 남성들도 비교적 매장에 들어설 수 있지만, 색조화장품을 내세운 미샤는 워낙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한데다 매장 분위기를 10~20대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춰 남성들이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의 전체 매출 중 남성화장품의 매출비중은 9.8%에 달한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남성화장품 브랜드 ‘퓨어 포맨’의 매출비중은 5.6%로 여성용 화장품‘화이트 트리’, ‘카렌듈라’에 이어 더페이스샵에서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 순위 3위에 올라있다. 내용면에서 보면 남성화장품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더페이스샵이 판매하는 1,000여개 제품군 중 남성화장품은 16종으로 전체 품목의 1.6%에 불과해 품목비중 대비 매출비중이 3배 이상에 달한다. 더페이스샵 이장우 마케팅실장은 “남성들은 대부분 스킨과 로션만 구매하는 데도 불구하고 남성화장품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해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고무되어 있다”며 “대표적인 고효율 제품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의 선전에 비해 미샤의 남성화장품 실적은 초라하다. 현재 미샤의 전체 매출 중 남성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선. ‘일루미네이팅 옴므’, ‘미사옥용산부용기윤유액’, ‘마스크 팩’등 1만원 미만의 다양한 초저가 상품이 시중에 나와있지만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미샤가 판매하는 남성화장품은 전체 800여종 중 21종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해 품목비중과 매출비중이 겨우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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