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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영 어찌할꼬… 총수들의 '정중동' 연말연시

이재용 신사업 경영전략짜기 몰두… 정몽구는 '제네시스 띄우기' 고심

최태원 3년만에 다보스포럼 찾아… 구본무 신성장사업 시장선점 전력

신동빈 日 드나들며 업무준비 한창…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올인

대기업 총수들의 이번 연말연시는 어느 때보다 차분하면서도 치열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들이 대부분 글로벌 경기침체, 저성장 기조 등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년 경영 환경은 더욱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총수들은 대부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조용히 내년 사업 경영전략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연말연시 새해 사업전략을 짜는 데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까지는 직접 CES에 참석, 세계 가전 트렌드를 점검했으나 내년 초에는 국내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삼성그룹이 바이오로직스 3공장 착공에 들어가고 삼성전자가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카 전장 사업에 진출한 만큼 올 연말연시는 그룹차원의 바이오·스마트카 등 그룹차원의 신사업 큰 그림과 세부 전략 마련이 더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연초 업종별 계열사 신년식에 참석하는 것 외에 별다른 외부 일정이 없다. 1월 중순에는 삼성의 신임 임원들을 호텔신라로 초청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내년 1월9일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의 생일이어서 가족들이 병실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연말 연초 자택에 머물면서 다음달 4일 발표할 신년사의 원고를 검토하면서 경영의 큰 틀을 짤 계획이다. 특히 정 회장은 최근 론칭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안착과 내년으로 예정된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등 친환경차의 성공적인 출시,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등을 위한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연초에 잡힌 각종 사내외 행사에 모습을 보이고 특히 내년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3년 만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1988년 2013년 16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 정·관계, 재계 인사들과 교류해왔으나 검찰 수사와 수감으로 2년간 불참했다. 이밖에 SK그룹의 주력사업인 에너지·통신·반도체·제약(바이오)을 비롯해 신수종사업 분야에 대한 신년 구상을 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연말연시에 별도의 일정 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주력사업과 신성장사업 분야의 시장선점을 위한 새해 경영구상에 전념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28일 내년도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고 신년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연말연시에는 수시로 일본을 방문, 일본 홀딩스의 신년 업무 준비 상황도 챙길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내년 1월4일 전경련 시무식에 참석한다. GS그룹 회장으로서는 연휴를 맞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새해 경영계획을 구상하고 1월4일 새해 경영화두와 당부를 담은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특별히 사업장 방문일정 없이 연말 연초를 가회동 자택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를 모두 반납하고 평창을 수시로 찾아 동계올림픽 준비에 올인할 예정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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