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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감 '아들 결혼식 청첩장' 수천장 돌려
입력2009-04-24 17:29:31
수정
2009.04.24 17:29:31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이 각급 학교 교장ㆍ교감과 각계 인사 등에게 아들 결혼식 청첩장 수천장을 돌려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나 교육감은 오는 26일 오후 인천의 한 성당에서 있을 큰 아들 결혼식 청첩장 2,000여장을 제작, 최근 지역 내 460개 초ㆍ중ㆍ고교 교장과 교감, 교육과학연구원 등 15개 산하 기관장 등에 배포했다. 또 본청과 5개 지역 교육청의 5급 이상 교육공무원 170여명과 지역내 각계 인사, 학원 연합회 등 유관기관 단체 등에도 돌렸다.
특히 시 교육청은 교육감 아들 결혼식에 하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 본청 총무과 직원 42명 전원을 결혼식장에 보내 안내와 축의금 접수 등을 하도록 지시했다. 나 교육감은 지난 2007년 둘째 아들 결혼식 때도 같은 양의 청첩장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교육계에서는 '교육감이 2차례나 자신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 교장ㆍ교감과 교육청 중간 이상 간부들에게 청첩장을 배포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청첩장을 누구에게는 돌리고 누구는 뺄 수 없어 전체 교장ㆍ교감에게 일괄적으로 우송했다"면서 "결혼식에 직원들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고 희망자에 한해 나오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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