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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물결 인간게놈혁명] 국내 현황·과제

[제4의 물결 인간게놈혁명] 국내 현황·과제기술·관심·투자 '3無 지대' 『국내 게놈 연구는 선진국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떨어져 있다. 하지만 특정한 분야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는 국내 게놈연구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한 전문가의 요약이다. 그동안 국내 게놈연구는 기술·관심·투자 모두가 없는 「3무(無)시대」라고 부를 만하다고 꼬집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지만 인간 게놈프로젝트가 공개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지금이라고 제대로 출발하면 5년안에 현재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적지않다. 김대기(金大起) SK생명과학연구소장은 『이번에 발표된 것은DNA의 1차적인 염기서열구조를 규명한 것에 불과』하다며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는 것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고 말했다. 金 소장은 국내의 유전자 서열 검색기술은 극히 초보단계이지만 특정 분야에 집중한다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게놈 연구에 관심을 가진 것은 극히 최근의 일. 현재 국내에서 보건의료분야에 게놈연구를 적용해 연구에 돌입하는 영역은 국내에서 발병율이 가장 높은 간암과 위암분야. 뒤늦은 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출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놈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적되는 전략이 『선진국이 관심을 두지 않는 영역을 찾아 집중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감안하면 뒤늦게 출발하지만 차별화된 전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도 「황금의 땅」을 차지하려는 움직임이 물밑에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업체들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단백질 의약품을 유전공학적 방법을 이용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 국내 제약업체들은 이를 위해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는 물론 벤처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추진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상피세포성장인자」를 개발, 제품화를 추진중이다. 동아제약도 「G-CSF(항암보조제)」「 EPO(신성빈혈치료제)」 등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흑염소 「메디」를 이용, 항암보조제 (G-CSF)의 생산에 부풀어 있다. 부광약품도 간세포(STEM CELL)을 이용, 인간 장기를 생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몇몇 바이오 벤처에서는 「DNA 칩」을 개발중에 있다. 물론 이들의 결과물이 오늘 내일에 나오기는 어려워보이지만 방향은 바로 잡고 있다는 평이다. 제약업계 한 전문가는 『화학적 접근방법으로 약을 개발하는 방식으론 앞으로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게놈 연구를 바탕으로한 신약개발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시작하는 단계에서 부터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명공학연구소 한 연구원은 『우리의 관심영역이 선진국과 중복되면 자본과 기술력의 열세로 승산이 희박하다』며 『먼저 차지하는 쪽이 특허를 독점, 자칫 닭 던 개 지붕만 처다보면 꼴 난다』고 경고했다. 서울의대 한 교수도 『생명공학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고 말하고 『외국의 우수한 두뇌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정부나 기업의 집중적인 투자가 절실한 만큼 해외에 유학도 보내 연구자원으로 활용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현기자T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19: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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