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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한직장에 3형제 23년째 한솥밥
입력1999-03-16 00:00:00
수정
1999.03.16 00:00:00
「한 직장에서 25년간을 함께 근무한 쌍둥이 형제, 형들을 따라 23년째 근무중인 동생」구조조정으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흔들리는 요즈음 3형제가 한 직장에 나란히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서상순·상기· 상일씨 등 3형제가 그 주인공들.
쌍둥이 형제인 상순씨와 상기씨(53)는 지난 74년 현대중공업에 나란히 입사, 함께 기계분야에서 일해오고 있다. 막내동생인 상일씨도 2년뒤인 76년에 입사해 철구조물 설계파트에서 함께 근무하며 우애를 다지고 있다.
이들 형제의 이같은 인연은 지난 72년 맏형인 서상식씨가 현대중공업에 선박기계장치 기사로 먼저 입사하면서부터. 당시 부친의 사업실패로 가세가 기울자 동생들이 형을 따라 줄줄이 입사했던 것. 때문에 지난 78년 맏형인 상식씨가 경북도청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는 4형제가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되기도 했다.
맨처음 회사와 인연을 맺은 맏형 상식씨 몫까지 합한 이들 형제의 현대중공업 근무연수는 현재 80년. 이들이 정년까지 일하게 되면 100년에 육박하게 된다.
모두 5형제중 2, 3, 4번째인 이들 형제들은 부인들까지 모두 한 고향 출신(경북 경산)으로 『쌍둥이는 잘 싸운다』는 속설이 무색하게 인근에 살면서 우애가 두텁다고 주변의 칭찬이 대단하다. 【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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