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학문 나서니 백수… 청년층 '고용 빙하기'

실업자 100만명시대 눈앞<br>실업자 40% 30세 미만… 구직포기도 급증<br>잡셰어링·청년인턴제등 정부대책 약발 아직<br>일자리 감소 블루칼라에 집중 '양극화'도


대학문 나서니 백수… 청년층 '고용 빙하기' 실업자 100만명시대 눈앞실업자 40% 30세 미만… 구직포기도 급증잡셰어링·청년인턴제등 정부대책 약발 아직일자리 감소 블루칼라에 집중 '양극화'도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자리가 줄어드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신규 취업자 수 감소폭이 두달 연속 10만명을 넘어서더니 결국에는 생각하기도 싫은 '실업자 100만명'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더욱 큰 걱정은 청년층의 실업대란이다. 지난 2월 고용동향만 놓고 보면 청년층의 고용대란은 현실로 나타났다. 2월 쏟아져 나온 대학 졸업자들 중 상당수가 실업자로 전락한 것이다. 구직단념자들을 포함한 사실상의 '청년 백수' 규모가 이미 110만명을 넘어섰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야 할 청년층이 고용의 빙하기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통해 조금이나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지만 지금의 실업증가 속도를 보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100만 실업자 시대 현실화=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실업자 수는 92만4,000명으로 넉달 전인 지난해 10월(73만6,000명)과 비교할 때 2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더욱이 실업자 수 증가폭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75만명이었던 것이 12월 78만7,000명, 올 1월 84만8,000명으로 증가하더니 2월에는 한달 만에 8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3월이면 실업자 수가 꼼짝없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사람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2월 구직을 아예 포기한 사람은 1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명 늘었고 전달보다는 4,000명 늘었다. 정부가 청년인터제, 중소기업 취업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지만 약효가 아직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상 백수'도 340만~350만명 정도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8% 정도가 '백수'라는 얘기다. 사실상 백수는 ▦실업자 92만4,000명 ▦쉬었음 175만2,000명 ▦취업준비자 56만8,000명 ▦구직단념자 16만9,000명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 취업희망자 17만1,000명 ▦일시 휴직상태인 48만5,000명 중 일감이 없어 쉬고 있는 사람을 포함한다. ◇2월 졸업자, 무더기 실업자로 전락=전체 실업자 92만4,000명 중 15~29세 실업자는 무려 37만2,00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실업자의 40.3%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실업자 10명 중 4명이 30세 미만 청년층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2월 청년층 실업률은 8.7%로 30대 실업률(3.8%)의 2배 이상이다. 이처럼 2월 청년 실업자가 늘어난 건 졸업시즌을 맞아 20대 대졸자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경기침체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들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신규 채용은커녕 인력 구조조정까지 이뤄지면서 일자리 찾기는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양도 줄었지만 질도 악화=더 큰 문제는 일자리 감소가 이른바 '블루칼라'에 집중되는 데 있다. 취업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취업에 나서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 역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노력해도 취직이 안 될 것이라며 일찌감치 '실업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 사회적 문제까지 나타나는 것이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사무종사자(3%), 전문ㆍ기술ㆍ행정관리자(1.4%)가 늘어난 반면 단순노무종사자(-2.9%)와 서비스ㆍ판매종사자(-1.6%)는 줄어들었다.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는 증가했지만 제조업(-4.4%)과 건설업(-1%)은 감소했다.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39만명 늘어난 반면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27만3,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별로 보면 사실상 파트타임에 해당하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36만7,000명으로 13.1% 증가한 반면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무려 16.3%나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IMF 외환위기 때의 '취업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건설ㆍ조선 등 산업 전반에 한계기업이 나타나 1ㆍ4분기 이후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신규 취업자 수가 또다시 100만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소한 현 상황만 놓고 보면 취업시장에서 희망의 빛은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기사 ◀◀◀ ▶ '실업자 100만명' 이달 현실화 가능성 ▶ 대학문 나서니 백수… 청년층 '고용 빙하기' ▶▶▶ 인기기사 ◀◀◀ ▶ '출렁이는 뱃살' 약 먹고 뺄 수 있나 ▶ 베일속에 가려진 '진짜 부자들의 쇼핑' ▶ 유가증권·부동산 등 고수익 자산 '입질' ▶ 강남권 빌딩 속속 매물로… ▶ 3일만에 또… 예멘서 유가족 차량 테러 ▶ 저소득층에 현금지급 '헛일' 될수도… ▶ 대학문 나서니 백수… 청년층 '고용 빙하기' ▶ 일본 기 살려준 '정신나간' 출판사 ▶ '사막에 웬 홍수?' ▶ '장자연 리스트' 실체 드러내나 ▶ '월 1,400만원' 카드결제… 불황 모르는 부유층 ▶ '불황 몸살' 日 도쿄 현지르포 ▶▶▶ 연예·스포츠기사 ◀◀◀ ▶ "다 막아줄테니…" 서세원, 장자연 전 매니저 왜 만났나 ▶ "죽음 이용할 생각 없다" 장자연 前 매니저 인터뷰 ▶ 탤런트 김성은, 축구선수 정조국과 어떤 사이? ▶ 줄리엣 비노쉬 "레오스 까락스는 배우로서 여성으로서 잊을 수 없다" ▶ '아내의 유혹' 최준용, 싱글대디 생활 공개 ▶ 고(故) 김성재 미공개 사진 공개 ▶ 성룡, 여자스타들과의 연애사 고백 ▶ '꽃남' 김현중, 특별 선물 공개 ▶ 한국, 일본 제압… 다시 한번 WBC 4강 진출! ▶ '의사' 봉중근에 줄줄이 쓰러진 사무라이 재팬 ▶ 봉중근-이치로 '얄궂은 만남ㆍ엇갈린 희비'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