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당진 부동산 시장 달아오른다 현대제철소 준공따라 돈·사람 몰리며 수요 급증집값 2배이상 뛰어 올라 상가도 대도시수준 육박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충남 당진군 부동산이 현대제철소 준공 효과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인구유입이 잇따르면서 아파트 건립이 한창인 당진군 일대 전경.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1고로가 지난 1월6일 첫 출선(고로에서 쇳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 DB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경기 분당신도시에 살던 안모(36)씨는 지난 2005년 충남 당진군 원당리 일대 2,800㎡의 대지를 3.3㎡당 100만원에 사들여 식당을 열었다. 5년이 지난 지금 안씨가 산 땅값은 3.3㎡당 130만원 선까지 뛰었다. 안씨는 "현대제철소가 들어서면서 같은 기간 2~3배의 투자수익을 거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소가 들어선 충남 당진군 부동산시장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현대제철 임직원은 3,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는 연간 1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돈과 사람이 몰려들면서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각 건설사의 '앓는 이'인 미분양 적체현상도 당진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해 10월 이곳에서 공급된 '당진1차푸르지오'는 74~102㎡형(이하 전용)이 모두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주요 광역시에서 공급되는 물량마저도 '제로(0)' 청약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나타나는 것과는 딴판이다. 신상렬 당진1차푸르지오 분양소장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형 물건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형은 성공적인 청약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올해 당진에서는 '송악힐스테이트1차' '당진2차푸르지오' '당진대덕수청 휴먼시아' 등 1,600여가구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기존 아파트 값도 계속 뜀박질하고 있다. 당진의 신도시라 할 수 있는 원당지구 내 아파트들은 대부분 분양가보다 2배 가까이 뛰어올랐지만 당장 매물이 부족할 정도다. 현재 2억4,000만~2억5,000만원선에서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는 원당지구 '부경파크빌' 85㎡형의 경우 2003년 공급 당시 분양가가 1억4,000만여원에 불과했다. 원당리 튼튼공인의 한 관계자는 "당시 서울 및 천안 등지에서 '떴다방'이 몰려 최고 2,000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집값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이 몰리고 돈이 돌기 시작하면서 상가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당지구 내 근린상가는 대로변 1층 점포를 기준으로 공급면적 3.3㎡당 1,500만~1,7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며 월 임대료는 최고 400만원에 달한다. 서울의 웬만한 지역 상가보다 높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원당리의 한 공인중개사는 "학생 1명당 월 수강료가 50만원을 넘는 학원마저 등장했다"며 "임대수요가 뒷받침되니 월세가 오르고 이에 따라 매매가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당진으로 옮기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당진 부동산시장의 앞날이 밝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당진에는 지난해에만 194개 기업이 유치됐다. 하지만 부동산 수요만큼 공급이 늘어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악읍 H공인의 한 관계자는 "당진에서는 '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을 포함해 송악지구ㆍ우강송산지구 등 매머드급 주택조성사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며 "전반적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한 큰 폭의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