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웰빙포트폴리오] 오리온, 자회사 매각 추진 재무구조 개선 기대

온미디어 CJ와 매각 협상중<br>롸이즈온도 매물로 내놔<br>해외 법인 매출 60% 늘듯



오리온은 국내외 제과사업을 바탕으로 미디어, 외식, 복권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제과사업은 고가제품의 매출증대, 해외 제과사업은 중국법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핵심 자회사인 미디어와 외식사업은 경기침체 우려로 사업성과가 부진한 편이다. 최근 오리온의 주가는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 국내외 제과사업의 실적호조 및 자회사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의 국내외 제과사업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과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2%, 26.0% 증가한 5,932억원, 40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재료가격 하락으로 비용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프리미엄 제과인 ‘닥터유’와 ‘마켓오’가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진 덕분이다. 해외 제과사업 역시 매출액은 전년대비 59.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법인의 높은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중국 제과시장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66.4%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해외 제과사업은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4.9%, 157.8% 늘어난 8,376억원, 51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과사업 부문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과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비핵심자산 매각 이슈는 오리온의 또 다른 주가 모멘텀이다. 현재 오리온은 온미디어, 롸이즈온,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을 적극 추진중이다. 오리온이 비핵심자산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본업에 주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되는 만큼 앞으로 제과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미디어의 경우 현재 CJ그룹과의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온미디어는 만화채널 투니버스 등 총 9개의 케이블 채널을 비롯해 영동방송, 수성케이블 등 4개 SO를 보유하고 있다. 6월 현재 시가총액은 4,063억원이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30%로 가정했을 경우 추정가치는 3,771~4,825억원으로 평가 된다. 여기에 외식부문 계열사인 롸이즈온도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롸이즈온은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외식업체로 현재 32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강석필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말 현재 롸이즈온의 순자산은 14억원에 불과하지만 보유중이 토지 등 자산의 시가를 감안하면 실질순자산가치는 약 796억원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온미디어, 롸이즈온 등의 매각을 통해 사업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오리온의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2009년 1ㆍ4분기말 현재 오리온의 순차입금은 약 5,165억원인데 두 계열사의 매각이 완료되면 최소한 1,500억원~2,000억원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부문 지주회사인 ‘팬오리온’도 IPO(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하반기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팬오리온 상장은 오리온 그룹의 성장에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비핵심 사업부문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재원으로 해외 사업부문을 육성한 후 이들 해외 법인의 IPO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기업공개를 통한 새로운 자금확보라는 선순환적 재무계획이 달성돼 오리온의 기업위상을 한 단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애널리스트가 본 오리온
프리미엄 제과등 경쟁력 부각 실적개선 지속될듯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오리온은 국내 제과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제과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두드러진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과사업의 경우 대형 제과업체 중 최초로 프리미엄 제과를 출시하며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제과 브랜드인 '닥터유'와 '마켓오'는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해도 매월 50억원대의 매출을 통해 침체된 제과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과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확장기에 진입하면서 이들 제품은 전체 매출의 17%인 1,0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제과사업의 경우 이익회수가 가속화되면서 지분법손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국내 음식료업체 중 가장 적극적이고 성공적인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시장인 중국, 베트남, 러시아는 빠른 경제 성장과 식습관 서구화로 제과시장의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 오리온은 판매 지역 확대와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를 통해 이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해외제과법인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59.8%, 앞으로 3년간 연평균 30.8% 증가할 전망이다.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외형이나 수익성 양 측면에서 국내 제과부문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오리온이 온미디어, 롸이즈온,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 및 개발을 공식화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비핵심자산의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주력 부문인 제과사업에 투자여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