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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재테크] 대출상환 마친 40대 노후준비·교육비마련 시작하려는데

저축보험 월 20만원 넣어 학자금 활용을

적립식펀드에 월 80만원 지역·유형별 분산 투자

연금보험 30만원씩 넣고 적금·변액ELS도 고려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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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결혼 15년차 주부입니다. 현재 남편 월수입은 450만원 정도 되며, 저는 일이 있을 때마다 파트타이머로 일하여 대략 월 5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어 저희 가정의 월수입은 총 500만원 정도 됩니다.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는 10년 전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하고 대출을 받아 구입했으며, 10년간 필수 지출을 제외하고 소득 부분은 전액 주택자금대출 상환에 집중해 왔고 올해 대출 상환을 완료했습니다. 오랜 기간 대출 상환에만 집중하고 저축을 하지 않아 앞으로의 저축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문의드립니다. 평소 보험 관련 상품을 좋아하지 않아 종신 연금뿐 아니라 개인연금 상품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남편은 앞으로 정년까지 일한다고 하면 10년 정도 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노후 준비를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가 찾아온 만큼 아이 학자금마련과 노후자금 마련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저축 계획을 세우고 싶습니다.

의뢰인은 지금까지 대출금 상환에만 몰입해왔고 은퇴 10년을 앞둔 시점에 자녀교육자금과 노후자금을 준비하고자 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대출을 활용해 자산을 증대시키는 경우가 많으나 의뢰인과 같이 거주 목적 주거는 대출 상환을 먼저 하는 것도 집중적인 자산 관리를 실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효율적인 부채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존에 노후자금 마련 용도의 저축이 회사에서 불입하는 퇴직연금과 65세부터 받게 되는 국민연금 이외에는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저축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략 56세경에 은퇴가 예상 되는 만큼 국민연금을 수령하게 되는 65세까지 10년 정도의 소득이 없는 시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자녀가 클수록 더 늘어나게 될 자녀양육비까지 고려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투자형 자산과 연금 등에 분산 투자하세요. 저금리가 지속 되면서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예비 은퇴자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은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만족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자산의 적절한 분산 투자가 필요합니다. 대출 상환을 해왔던 자금의 상당 부분은 매월 적립식 상품으로 저축을 바로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현재 추가적금이 가능한 금액은 위험 분산을 위한 포트폴리오 설계가 필요합니다. 노후자금 준비기간이 10년 정도는 가능하지만 노후준비가 취약한 만큼 투자형 자산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리스크는 높으나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적립식 펀드의 투자가 불가피합니다. 하나의 상품에 가입하지 말고 국내 투자의 경우에도 대형주와 중소형주 등 스타일 분산을 통해 분산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지역별 유형별 분산 투자를 권합니다.

생활비 중 외식비 등 줄일 수 있는 부분에서 과감히 절약해 20만원 정도 지출을 줄여봅시다. 절약한 생활비 20만원은 10년 유지시 비과세 혜택이 있는 비과세 저축보험에 가입하면 어떨까 합니다. 저축보험 납입 자금은 자녀 학자금 마련 용도로 활용할 것을 권합니다. 10년 만기시 일시불로 찾아 활용해도 되며, 중도인출 기능이 있는 상품에 가입하면 만기 전에도 학자금 용도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 인출해 사용할 수 있어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의뢰인은 보험 상품이 가족 3명의 실손 보험 밖에 없는데 보험 상품은 위험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손보험은 기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실세 금리에 연동하는 연금 보험에 30만원 정도 불입해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직장인들은 국민연금, 퇴직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어 기본적인 노후준비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전업주부들은 퇴직연금에 가입할 수 없고, 국민연금에 임의 가입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업주부는 노후 준비가 취약한 상황이므로 개인연금은 의뢰인 명의로 가입해 부족한 노후자금을 마련해나가야 합니다.



추가적금이 가능한 110만원 중 80만원은 앞서 말한 것처럼 적립식 펀드로 분산 가입을 추천합니다. 나머지 30만원은 의뢰인의 투자성향이 안정형에 가깝다면, 다소 금리가 낮더라도 은행 적금 상품 가입을 통해 안정적인 목돈 마련을 권하고 싶습니다.

안정적 투자와 수익성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한다면 ELS변액보험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ELS변액보험은 보험에 ELS를 담아 운용하는 상품이며 비과세 혜택도 볼 수 있습니다. 소액으로 ELS에 매월 분산해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위와 같이 추천해드린 포트폴리오는 수익률 점검이 필요하고 장기 전망이 변하거나 가입 상품의 목표수익률 달성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한 만큼 전문가에게 주기적인 재무상담을 통해 현재 투자현황 리뷰 및 자산 현황에 대한 점검을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실전 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김연정 B국민은행 이촌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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