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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올 한해 2.4% 상승

코스피지수가 올 한해 2.4% 상승하며 을미년 증시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코스피지수가 1,961.31포인트에 마감해 지난해 말(1,915.59포인트)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지난해(-4.8%)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최고점은 2,173포인트(4월 23일), 최저점은 1,829포인트(8월 24일)이었다.

올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는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년 간 중형주(21.1%), 소형주(20.1%), 대형주(-0.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G20국가의 대표 지수 가운데 코스피 상승률은 8위를 기록하며 지난해(19위) 대비 크게 뛰어올랐다. G20 중 10개국만이 연간 기준 지수 상승세를 보였으며 최고 지수 상승률을 기록한 나라는 아르헨티나(36%)였다.

올해 증시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였다. 지난 4월 2,10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8월 들어 1,800선까지 하락했다.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정부의 부양정책,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등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나타나며 코스피지수가 6월말 2,07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년 대비 8.3% 오른 수치다. 외국인투자자는 상반기에 8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성장둔화에 따른 국제유가 약세, 중국 경기·증시 불안, 9년반 만에 미국 금리인상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8월 24일 1,829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는 하반기 12조1,000억원을 순매도해 연간기준 4년 만에 순매도(-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12월 30일 오후 3시 기준)은 공모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200조원대(1,243조원)에 진입했다. 이는 작년 대비 51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중·소형주 시총이 199조원에서 246조원으로 47조원 늘었고, 대형주는 915조원으로 24조원 증가했다. 중·소형주 시총 비중은 20%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202조원)을 포함한 총 시총은 1,44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1,485조원, 2014년 기준) 대비 약 97% 수준으로 지난해 말(94%) 대비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4,000억원으로 작년(4조원) 대비 35%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4억6,000만주로 전년(2억8,000만주) 대비 64% 늘었다. 가격제한폭 확대, 액면분할 활성화 노력, 정부 배당 활성화 정책 등으로 개인 투자가 늘면서 거래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등락률을 보면 의약·내수주가 강세를 띤 반면 대형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산업별 지수(21개) 가운데 의약품(88.1%), 화학(44.7%) , 음식료(36.2%) 등 11개 지수가 상승(평균 23.8%)하였으며, 운수창고(-28.5%), 철강금속(-21.0%) 등 10개 지수는 하락(평균 -11.6%)했다. 전기전자·자동차·철강 등 대형 경기민감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나스닥바이오 지수 13% 상승), 화장품(대 중국 수출 부각) 및 내수주(내수 활성화 정책 집중) 등이 인기를 끌었다. KRX 섹터지수(12개 기준) 가운데 건강(102.6%), 에너지화학(42.2%) 등 4개 지수가 상승하고, 조선(-38.3%), 운송(-30.8%) 등 8개 지수는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기관·개인이 모두 순매도한 반면 기타법인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유로존위기 이후 2012년부터 3년간 25조7,000억원 순매수했지만 올해 3조6,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올해 5,000억원 순매도하며 2년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올해 4,000억원 어치 팔아치워 7년 째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기타법인은 올해 5조3,000억원 어치 사들이며 7년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10대 그룹 시총은 678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41조원 감소했다. LG(15조3,000억원)·롯데(3조8,000억원)·GS(2조3,000억원)·한화(4조7,000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삼성(-20조9,000억원)·현대차(-14조9,000억원)·SK(-15조1,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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