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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고급시장 공략 개시

경제성장 따라 관련 시장 급속확대한국 기업들이 중국 고급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전자업계를 필두로 자동차, 생필품, 섬유·의류 및 유통업계가 올들어 중국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새로 마련하는 등 고급 고가품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는 12억 중국시장을 「글로벌 전진기지」로 승격, 고급 고가가전제품 중심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기업이 이처럼 중국의 고급 소비자 공략에 주력하는 것은 경제 활성화로 급속히 증가한 고소득층이 고스란히 고급소비자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 이들을 통해 고급 고가시장을 선점하면 「메이드 인 코리아」의 브랜드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도시 중산층의 평균 소득이 2,000~4,000위안(30만~60만원선) 수준이나 개인사업자, 외국회사 직원, 금융업 종사자, 변호사, 연예인, 체육계 스타 등 전체 인구의 2%에 해당하는 2,400만명 가량의 소득은 중산층보다 10배 정도 많은 2만~4만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는 전자 소그룹 차원에서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총 4억3,000만달러를 중국에 투자해 에어컨 등 백색가전과 광통신 관련장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장비 생산 및 판매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중국 톈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에이조우에 CD-RW공장과 상하이에 DVD플레이어 공장을 건설, 현지에 고급 고가품 생산기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최근 삼성전자· 삼성전기· 제일모직· 삼성항공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이 대거 중국을 방문, 가전제품· 고급 의류 및 스포츠용품· 카메라시장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등 현지 고급 소비자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는 중국 현지 파트너인 장쑤위에다그룹(江蘇悅達實業集團)과 지난 1월 연산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건설, 기아의 최신 소형 승용모델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현대는 2002년까지 3억달러 상당의 현물과 자금을 투자, 현재 연산 5만대 규모인 생산설비를 15만대 규모로 확장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3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4/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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