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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든 홈페이지 "돈되네"
입력2000-02-16 00:00:00
수정
2000.02.16 00:00:00
김상연 기자
인기 높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광고나 쇼핑몰을 유치하는 등 네티즌들이 홈페이지로 돈을 버는 길이 늘어나고 있다.테크노필(WWW.HIHOME.COM)은 16일 「하이홈 마이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하이홈 마이숍」 서비스는 테크노필의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인 「하이홈」에 개인 쇼핑몰 서비스를 결합한 것. 자신이 만든 개인 홈페이지에 쇼핑몰을 만들고, 여기서 팔린 제품은 2~10%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테크노필은 『예를 들어 CD몰을 만들고 싶으면 사이버 창고인 하이홈 쇼핑몰에서 CD몰을 자신의 홈페이지로 옮겨오면 된다』며 『홈페이지에 CD 정보 등을 실어 관심을 높이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상품을 추천해 물건을 팔 수 있다』고 밝혔다. 배송이나 결제 등은 테크노필이 맡는다.
인터넷 쇼핑몰인 유니플라자(WWW.UNIPLAZA.CO.KR)도 올들어 개인 홈페이지에 쇼핑몰을 임대해 주는 「N-프렌차이즈」사업을 펼치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에 유니플라자 체인점을 개설하면 팔린 제품에 대해 2%의 수수료를 받는다.
한솔텔레컴(WWW.HANSOLPLAZA.COM)도 3월 중순부터 월 1만원이라는 싼값으로 개인 홈페이지에 쇼핑몰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문자가 많은 홈페이지에 광고를 주선해 주는 기업도 있다.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지난해말부터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인 「트라이포드」에서 하루 평균 1,000 페이지뷰(홈페이지 열람 횟수)가 발생하는 홈페이지에 광고를 실어주는「개인 홈페이지 광고 파트너십」제도를 도입했다. 하루 평균 1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면 매달 30만원 정도를 받는다.
드림위즈(WWW.DREAMWIZ.COM)도 방문자가 많은 개인 홈페이지에 광고를 주선해 준다. 광고 노출횟수(임프레션)에 따라 돈을 받는데 임프레션이 하루 5,000번을 넘으면 1년에 180만원을 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만해도 「자기 알리기」또는 「한번 맛보기」수준에 머물렀던 개인 홈페이지가 상업화의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트라이포드의 피바디 사장은 『개인 홈페이지는 네티즌이 돈을 벌거나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인터넷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터넷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잘 만든 홈페이지는 앞으로 주인에게 예상치도 못했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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